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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지만…” 깐부치킨, 신규가맹 상담 잠정 중단

‘젠슨 황’ 특수에 상담 문의 폭주
깐부치킨 “기존 가맹점에 책임 다질 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시민에게 치킨과 감자튀김을 나눠주고 있다. 2025.10.30 [공동취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젠슨 황 특수’를 누리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이 신규 가맹 상담을 잠정 중단한다. 가맹점 문의가 폭주하고 있지만 무리한 확장은 지양하고, 기존 가맹점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깐부치킨은 전날부터 신규 가맹 사업 상담을 받지 않는다.

깐부치킨은 “최근 큰 관심과 문의 폭주로 인해 당분간 신규 가맹 상담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맹 상담) 연락이 굉장히 많이 오고 있다”면서 “다만 최소한 한 달 동안 생각해보고 다시 전화를 달라고 안내하고, 상담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맨 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

깐부치킨은 “많은 분들께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노 젓기는 무리한 확장이 아닌 본질에 충실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속도를 높일 때가 아니라 품질·위생·서비스, 그리고 가맹점과 고객에 대한 책임을 단단히 다질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젠슨 황 미국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1시간 10분 동안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가져 화제가 됐다.

깐부치킨 삼성점은 세 수장이 앉았던 자리에 앉으려는 사람들이 폭주하자, 해당 테이블에 1시간의 제한 시간을 뒀다. 점포 내부 벽에는 세 사람이 치맥을 즐기는 사진을 붙이고, 이들이 앉은 테이블 옆에는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세요”라고 응원 문구를 달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 매장에 붙은 안내문 [온라인 커뮤니티]

깐부치킨 가맹본사는 가맹점 주문이 급증하면서 닭 공급 물량이 부족해지자, 용인 본점을 포함한 14개 직영점의 영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깐부치킨은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이 함께 나눠 먹은 ‘바삭한 식스팩’, ‘크리스피 순살치킨’, ‘치즈스틱’ 등 메뉴를 조합해 ‘AI 깐부’ 세트 메뉴를 출시했다. 회사는 “회장님 입맛 그대로의 조합”이라며 ‘AI 깐부’ 판매 수익의 10%는 기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