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별 안전 시스템 현황 등 논의 예정
정기선 회장 “가장 중요한 것은 임직원 안전”
정기선 회장 “가장 중요한 것은 임직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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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선(왼쪽 첫번째) HD현대 수석부회장(현 회장)이 지난 9월 전남 영암군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주요 생산 설비와 고위험 작업 현장을 점검했다. [HD현대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가 정기선 그룹 회장 주도로 ‘안전(Safety) 포럼’을 개최한다. 정 회장 참석이 유력한 가운데 이번 포럼에서 계열사별 안전 실천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7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HD현대 세이프티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는 HD현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CEO)는 물론 정기선 회장의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 세이프티 포럼에서는 HD현대만의 안전 비전과 각 계열사들이 도입하고 있는 안전 프로그램 등이 소개될 전망이다.
이번 포럼은 직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근로 환경이 최우선 조성돼야 한다는 정 회장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달 취임 담화문에서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직원의 안전”이라며 “여러분의 안전이야말로 회사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초”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에는 HD현대삼호 조선소 현장을 찾아 주요 설비와 고위험 작업 현장을 살핀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리더의 결정과 행동이 안전문화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전 사업장에서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들 때까지 현장 중심의 경영을 이어나가 달라”고 경영진에 당부했다.
HD현대는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 부문에 2030년까지 5년간 3조5000억원 규모의 안전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예산은 선진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 시설물과 설비를 정비 및 확충하는 데 사용된다. 임직원 안전 인식 개선, 협력사 안전 지원 활동에도 충분한 예산을 배정할 예정이다.
계열사들도 안전 시스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부터 안전보건 경영체계 ‘더 세이프 케어’를 시행했다. 더 세이프 케어는 과거 HD현대중공업과 업계에서 발생했던 중대재해 사례를 분석, 사고 유형별 핵심 안전 수칙을 만든 제도이다. 더 세이프 케어에서 지정한 절대불가사고 관련 핵심 안전 수칙이 위반될 경우 실제 사고 발생 여부와 관계 없이 중대재해에 준하는 조치를 즉각 시행한다. 이 제도는 현재 HD현대 전 그룹사로 확대 시행 중이다.
HD현대삼호는 현장 근로자들에게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9개 언어로 제작된 휴대용 안전 가이드북을 배포했다. 외국인 근로자들도 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공정안전관리(PSM)와 고압가스안전관리(SMS) 학습을 지원하는 플랫폼 ‘PSM·SMS 스킬업 챗봇’을 구축했다. 챗봇은 팔란티어 AI 거대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내부 PSM, SMS 규정을 학습한 시스템이다. 임직원들은 챗봇을 통해 직무별로 필요한 PSM, SMS 지식을 획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