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거래일 수익률 상승폭 4~8%대…코스닥 ETF 강세 지속
‘순환매’ 국면 진입했단 분석 나와
‘순환매’ 국면 진입했단 분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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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서울 신한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천스닥’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가 빠르게 힘을 받고 있다. 대형주 랠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자금이 중소형·성장주로 이동하며 ‘코스닥 베팅’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관련 ETF는 최근 들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난 3거래일(10월31일~11월4일) 누적 기준으로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 8.59% ▷TIGER 코스닥150 5.67% ▷KODEX 코스닥150 5.72% ▷SOL코스닥150 5.54% ▷KIWOOM 코스닥150 5.38% ▷TIGER 코스닥150IT 3.95% 상승했다.
최근 코스닥 지수도 강세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가 전날 조정을 겪는 와중 코스닥은 사흘 연속 상승하며 장중 930선까지 올라섰다. 나스닥·S&P500·상해종합지수 등 글로벌 주요 지수 수익률을 앞서며 ‘천스닥’ 기대감을 키웠다.
실시간 수익률에서도 코스닥 추종 상품이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ETF체크(CHECK)에 따르면 KODEX 코스닥150롱코스피200숏선물이 4.96%의 일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코스닥 강세와 코스피 조정이 동시에 나타날 때 수익을 내는 구조로, 지수 간 상대 강도에 베팅하는 전략형 상품이다.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확인된다. 같은 날 개인투자자는 KODEX 코스닥150을 259억원 순매수했다. 해당 상품에는 지난달 30일부터 7거래일 연속 20억~80억원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TIGER 코스닥150 역시 개인의 꾸준한 자금 유입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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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팎에서는 대형주 중심 급등장 이후 자금이 중소형주·테마로 확산되는 ‘순환매’ 국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APEC 전후 급등했던 대형 종목들이 차익실현에 밀리는 동안 코스닥 대표업종인 바이오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진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 전날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4.97%), HLB(+13.68%), 에이비엘바이오(+7.65%), 리가켐바이오(+5.85%) 등 바이오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5.58%), SK하이닉스(-5.48%), 현대차(-5.32%), HD현대중공업(-6.59%) 등 대형주가 조정을 받았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등 소외 종목으로 순환매가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었던 만큼 차익실현 과정에서 자금이 옮겨가는 흐름”이라며 “현 구간에서는 자연스럽게 코스닥과 중소형주로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 자산업계 관계자도 “코스닥 시장은 변동성은 크지만 미래 성장 테마를 주도하는 중소형 기업이 포진해 있다”며 “코스닥 대비 코스닥 지수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아 투자자들이 점차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형주 랠리 이후 시장의 유동성이 중소형주 및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으로 확산되는 순환매 장세를 예상하고 ETF를 통한 선제적 진입 수요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책 모멘텀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정부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향후 5년간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 육성 및 벤처 생태계 활성화 기조가 코스닥 및 중소형주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이에 소외 업종·섹터 중심의 재평가(리레이팅)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솔림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코스닥 종목 중심으로 순환매가 전개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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