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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버스의 시간’ 오나…코스피 조정에 인버스 ETF 급반등 [투자360]

기관·외국인 ‘사자’ 개인 ‘팔자’
랠리 주춤하자 곱버스 부활

5일 코스피가 대규모 매도세에 3900선이 붕괴되며 7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고점 부담이 커진 데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또 다시 불거지며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10시 28분 기준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28.83포인트 하락한 3892.91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다중노출 합성 촬영.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코스피 랠리에 밀려 한동안 마이너스권에 머물던 2배 인버스(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조정장세 속에서 반등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가 장중 3800선까지 밀리면서 하락장에 베팅하는 ‘200선물 인버스2X’ ETF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5.56% 올랐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5.31%) ▷RISE 200선물인버스2X(5.71%) ▷PLUS 200선물인버스2X(6.12%) ▷KIWOOM 200선물인버스2X(5.52%) 역시 강세를 보였다.

지난 4일부터 조정이 시작되며 이들 상품은 플러스 전환했고, KIWOOM 200선물인버스2X를 제외하고 모두 이틀 누적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투자 수급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최근 이틀간 기관과 외국인은 인버스 상품을 적극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TIGER 200선물인버스2X에는 기관 11억3115만원, 외국인 44억4117만원이 순유입됐으며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서는 기관 1913억원, 외국인 261억원 규모 순매수가 나타났다.

반면 개인의 ‘곱버스’ 쏠림은 잦아드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TIGER 200선물인버스2X를 49억8372만원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해당 상품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개인 순매수세가 이어졌던 바 있다. 또 한 달간 3996억원이 유입돼 ETF 중 자금 유입 4위를 기록했던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서도 개인은 2119억원 규모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대로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는 조정장 속에서 동반 하락했다. 이날 기준 TIGER 200선물레버리지(-5.14%), RISE 200선물레버리지(-5.47%), KIWOOM 200선물레버리지(-5.66%), HANARO 200선물레버리지(-6.75%)가 모두 5~6%대 낙폭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5% 하락한 4004.42에 마감했다. 장 초반 4055.47로 출발한 뒤 내림세가 이어졌고, 오전 10시34분께 장중 저점인 3867.81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급락 장세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36분 프로그램매도호가를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코스피가 급락했던 지난 4월 7일 이후 올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