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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여의도공원 잇는 ‘열린 문화 랜드마크’…제2세종문화회관 설계안 확정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 핵심 사업 시동
2029년 준공 목표, 누구나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당선작인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의 작품 조감도. [서울시]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서울 여의도공원 북측 한강 변에 세워질 ‘제2세종문화회관’의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시는 4일 열린 국제설계공모에서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잇는 서울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연면적 6만6000㎡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지어지는 제2세종문화회관은 대공연장(1800석)과 중공연장(800석), 전시장(5670㎡), 공공전망대 등을 포함한다. 서울시는 올해 안으로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 말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단순한 공연장 건립을 넘어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열린 공간’을 지향했다. 공모 지침부터 공연 표가 없어도 머물 수 있는 야외무대와 대형 스크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옥상 전망대 등을 포함하도록 했다.

당선작은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각각 향한 두 개의 수직 공연장을 배치해 도시의 풍경을 극대화했다. 또한 여의대로 변 지상부에는 광장형 보행 공간이 마련돼 시민이 공원을 가로질러 한강변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고, 야외무대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대공연장 공연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게 설계됐다.

심사위원단은 “한강·여의도공원·여의대로의 열린 공간 구성을 통해 서울의 수변 문화 중심지를 상징적으로 구현했다”며 “여의도의 새로운 문화 중심이자 시민에게 열린 건축물로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16일까지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작품을 전시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이자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설계과정부터 조성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