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쉬 징둥닷컴 CEO, 경주 APEC 세션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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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둥닷컴이 슈퍼 공급망을 기반으로 중국 기업 1000개를 해외에 진출시킬 계획인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샌디 란 쉬 징둥닷컴 CEO가 지난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APEC 역내 연결 강화를 통한 비즈니스’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는 모습. 경주=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국내 진출을 본격화한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이 “중국 브랜드 1000개를 해외에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샌디 란 쉬 징둥닷컴 CEO(최고경영자)는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기가성장 계획(GigaGrowth Plan)’을 공개했다.
쉬 CEO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통해 1000개의 신규 해외 브랜드를 중국에 유치해 100억 위안(약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는 동시에 1000개의 중국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3년간 APEC 국가로부터 수입을 2배로 확대해 지역 경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징둥닷컴의 기가성장을 실현할 수단으론 ‘슈퍼 공급망’ 인프라를 들었다. 쉬 CEO는 “해외에 130만㎡ 규모 물류창고 130개 이상을 구축하고 수십 개의 국제 항공 화물 노선을 개설했다”며 “현지 채용과 2~3일 배송 네트워크를 통해 아태 지역을 허브로 하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징둥닷컴이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는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징둥닷컴 산하 물류기업 징둥로지스틱스는 지난 4월부터 경기 이천과 인천에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며, 서울 본사 인력도 잇따라 채용했다.
업계에선 징둥닷컴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시장 진입시 이커머스 플랫폼부터 구축하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와 달리, 징둥닷컴은 자체 물류망부터 구축하는 전략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자체 물류 역량으로 급성장해온 점은 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과 유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