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등 경영진 총출동
사장단 인사로 신임 CEO들 참석
AI·리밸런싱 등 집중 논의 전망
사장단 인사로 신임 CEO들 참석
AI·리밸런싱 등 집중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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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4 SK그룹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SK 제공] |
SK가 내년도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 ‘CEO(최고경영자) 세미나’를 6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예년보다 이른 사장단 인사로 신임 CEO들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그룹 대표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SK는 6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CEO 세미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의장(부회장) 등 오너 경영진과 계열사 CEO가 참석할 예정이다.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대표 연례행사 중 하나이다. CEO 세미나에서는 한 해 경영 성과를 점검함과 동시에 내년도 사업 전략을 주로 논의한다.
올해 CEO 세미나의 특이점은 신임 CEO들의 참석이다. 그동안 CEO 세미나에는 퇴임을 앞둔 대표들도 참석했었다. 통상 CEO 세미나가 11월에 진행된 이후 약 한 달 뒤인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가 단행됐기 때문이다.
최창원 의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들은 내년도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 자리에 퇴임 예정 CEO들이 참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 2026년도 사장단 인사를 예년보다 한달 이른 지난달 말에 진행했다. 이로써 올해 CEO 세미나에는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를 비롯한 신임 사장 11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CEO 세미나 화두는 AI가 될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은 3일 진행된 SK AI 서밋에서 기자와 만나 CEO 세마나 의제에 대해 “AI가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 경영진은 CEO 세미나에서 그룹이 추진 중인 대표 AI 프로젝트를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SK는 AI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AI 시대 핵심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울산에는 7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AI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추가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가 SK에 수년간 5만장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공하기로 약속한 만큼 SK는 AI 기반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추가로 구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리밸런싱(사업 구조 최적화)도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SK는 지난해부터 자금 유동성을 확보고 주력 사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리밸런싱을 추진했다. 올해도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주력 계열사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SK AI 서밋에서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내부가 튼튼해질 때까지 리밸런싱 작업은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도 주목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 “AI 시대 대확장이 2027년을 전후해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SK가 성장 기회를 잡으려면 현재 진행 중인 ‘운영 개선(OI)’을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룹 내 화두가 여전히 AI인 만큼 올해도 AI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영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