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 규제하자 인천·부산 아파트값 올랐다” 지방 2년만에 상승 전환 [부동산360]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수요 지방으로 이동
서울·수도권 중심 상승폭 축소, 전국 평균 0.07%↑
전세가격 0.08% 상승…세종 전세 0.36% 급등
수도권 중심의 상승세 속 지방은 완만한 회복세 보여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지난주에 이어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반면 인천·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광역시는 오름폭이 커졌고, 세종과 전남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돌아섰다.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에 적용되면서 매매 수요가 일부 지방으로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0.07% 상승해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23%→0.19%)과 수도권(0.14%→0.13%)은 상승폭이 감소했고 지방은 0.01%를 기록해 2023년 11월 이후 2년만에 매매가격 상승전환이 이뤄졌다.

서울은 동대문구(0.09%→0.11%)를 제외한 24개구가 모두 전주 대비 매매가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강 이남에서는 동작구와 송파구가 각각 0.43%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동작구는 사당·상도동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송파구는 가락·신천동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강동구(0.35%)와 양천구(0.34%)도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중구(0.29%), 성동구(0.29%), 용산구(0.23%) 등이 올랐다.

인천은 0.05% 상승으로 전주(0.02%) 대비 아파트 값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구와 미추홀구, 연수구 등 주요 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 역시 0.11% 상승하며 전주(0.12%)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성남 분당구(0.59%), 구리(0.52%), 과천(0.44%) 등 주요 지역은 강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평균 0.01% 상승으로 이전까지 이어진 보합세에서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다. 울산(0.11%)과 전북(0.06%)이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세종은 -0.09%에서 0.00%로 보합 전환했다. 반면 제주(-0.06%)와 대구(-0.04%), 대전(-0.04%)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세가격은 서울과 수도권, 지방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 움직임이 한층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0.08% 올랐다. 수도권(0.11%), 서울(0.15%), 지방(0.05%) 모두 올랐고, 특히 세종은 0.36%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에서는 다정·종촌동의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몰렸다. 서울에서는 송파(0.34%), 강동(0.28%), 양천(0.27%) 등 강남권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매수세는 여전히 제한적이며, 지역별로는 온도차가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