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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지펀드 절반 이상, 가상자산 투자 중”…트럼프 규제 완화에 자금 몰린다

미국 친(親) 가상자산 기조 영향
AIMA “시장 구조적 전환점 맞아”

 
[로이터]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최근 글로벌 헤지펀드 상당수가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친(親) 가상자산 정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자금이 디지털 자산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체투자운용협회(AIMA)가 올해 상반기 122명의 투자자 및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헤지펀드의 55%가 가상자산을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47%)보다 비중이 확대됐으며, 평균적으로 전체 자산의 약 7%를 가상자산에 할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투자 규모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AIMA와 PwC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을 보유한 펀드의 절반 이상이 전체 자산의 2% 미만을 투자하고 있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은 미국 가상자산 규제의 전환점이 된 시기로 최근 미국은 장기적 규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들어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업계 친화적 발언과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잇따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응답자의 67%는 실물 자산 대신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통해 간접 투자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미 가상자산에 투자한 펀드들 중 다수는 향후 1년 내 추가 매입을 계획 중이다. 다만 AIMA는 “10월 발생한 비트코인 급락 사태는 과도한 레버리지와 기관급 인프라 부재의 위험을 드러냈다”고 경고했다.

AIMA는 이번 조사 대상 펀드들의 운용자산(AUM)이 약 9820억달러(약 1423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시장 전체 규모는 올해 3분기 기준 약 5조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