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외 올해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일주일 새 은행주 동반 강세
금리인하 속도조절·주주환원·저평가
증권가, 내년도 은행주 장밋빛 전망
최근 일주일 새 은행주 동반 강세
금리인하 속도조절·주주환원·저평가
증권가, 내년도 은행주 장밋빛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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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금융지주 산하 은행들이 서울 시내에 설치한 ATM기기 앞으로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가 랠리를 펼치던 시기 잠잠했던 은행 종목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종료에 따른 이익 상승 사이클 및 주주환원율 제고 기대감에 따라 저평가된 은행주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가 분류하는 28개 KRX 지수 중 ‘KRX 은행’은 주간 수익률(10월31일~11월6일) 1위(6.14%)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1.48%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세부적으로는 ▷KB금융(8.2%) ▷신한지주(8.05%) ▷하나금융지주(8.27%) ▷우리금융지주(4.31%) ▷BNK금융지주(8.18%) ▷기업은행(4.91%) ▷JB금융지주(3.94%) ▷iM금융지주(3.92%)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카카오뱅크(-4.61%)와 제주은행(-4.27%)은 하락했다.
은행주는 2분기를 제외하면 올해 상승하지 못하고 주가가 지지부진했다.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등 리스크와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으면서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도 은행 업종엔 부정적 환경이다. 대출금리 산정에 영향을 주는 기준금리가 낮아질수록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에서 발생하는 수익인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들면서다. 생산적 금융 확대로 인한 자본비율 우려와 과징금 불확실성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외국인 중심 매도세가 거셌다. 지난 4개월(7~10월) 동안 외국인은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를 각각 4900억원, 1720억원 순매도했다. 이외 하나금융지주(-3741억원), BNK금융지주(-832억원), 기업은행(-1422억원), JB금융지주(-14억원) 등도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인하 속도 조절과 주주환원 제고 기대감 저평가된 주가 등을 근거로 내년도 반등세를 제기한다. 최근 물가 상승에 선행하는 경기선행 지수 순환변동치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변동 폭 하락세는 둔화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종료도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부동산시장 과열에 따른 금융 불안 위험을 우려하며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해서 신중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나타나는 반도체 업황 회복의 조짐은 기준금리 인하가 종료될만한 경기 호황이 임박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는 곧 은행에도 전통적인 상승 사이클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는 순이자마진 상승 사이클이 나타날 것임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 2026년은 순이자마진 회복에 따른 ROE 개선과 더욱 강력한 주주환원에 힘입어 은행업의 본격적인 리레이팅(re-rating재평가)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상대 주가순자산비율(PBR) 측면에서 한국 은행주는 여전히 멀티플(multiple) 상승 여력이 크고, 주주환원율 추가 상승에 대한 신뢰감도 높다”며 “단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 하향안정화 여부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율인하 결정, 3차 상법개정안 통과 등이 은행주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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