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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능욕’ 사진, 합성해줄께”…342명 性착취 ‘참교육단’ 총책, 20대男 검거

‘참교육단’ 범행 텔레그램 대화.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3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인 능욕’ 사진을 합성해주겠다”는 광고를 게시해, 온라인에서 물색한 피해자를 협박해 알몸 각서 등 성착취를 해온 범죄단체 ‘참교육단’의 총책이 약 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 따른 피해자만 무려 342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3대는 ‘참교육단’의 공동 총책 A(21)씨를 지난 달 19일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작년 11월 1일부터 지난 달 31일까지 1년간 실시한 ‘2025년 사이버 성폭력 집중 단속’에 따른 결과다. 경찰은 집중 단속으로 418명을 검거하고 28명을 구속했다.

총책 A씨는 공동 총책 B씨, C씨와 함께 2020년 7월∼2021년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인 능욕’ 사진을 합성해주겠다”는 등의 광고를 게시한 뒤 이를 요청한 이들을 협박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범죄단체, 공동공갈·강요, 성 착취물 제작 등) 등을 받는다.

이에 따른 피해자는 무려 342명에 달한다.

A씨와 B씨, C씨는 2020년 ‘박사방’·‘N번방’ 사건 이후 등장한 텔레그램 ‘주홍글씨’, ‘디지털교도소’ 등에서 중간관리자(완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텔레그램에서 ‘참교육단’을 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부에 수사국, 정보국, 사무국 등 3국을 두고 피해자 물색, 유인, 협박, 성 착취물 제작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지인 능욕을 의뢰한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리겠다”며 알몸 각서를 요구하거나 일상을 보고받고, 반성문 작성 등을 강요했다. 피해자 중 일부는 조직원으로 포섭했다.

이들은 C씨 등 조직원 63명이 2021년 8월 충남경찰청에 붙잡히면서 와해됐다.

A씨와 B씨는 검거되지 않은 채 수사가 중지됐는데, 서울청은 2023년 11월부터 ‘목사방’ 사건과 ‘참수리단’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씨의 소재를 포착해 검거했다. B씨에 대한 추적은 이어가고 있다.

C씨는 2023년 2월 징역 13년6개월 형이 확정됐다.

한편, 경찰은 아동·청소년 20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 1439개를 제작·판매하고 협박한 피의자 1명 등 성 착취물, 불법 촬영물, 허위 영상물을 제작한 사이버 성폭력 사범들도 대거 검거했다.

유형별로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한 피의자가 148명(3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법 촬영물 107명(25.6%), 허위 영상물 99명(23.7%), 기타 불법 성 영상물 등 64명(15.3%) 순이었다.

경찰은 “단속 결과 최근 스토킹과 연계된 사이버 성폭력 범행이 발생하고 있고, 인공지능(AI) 봇을 이용한 허위 영상물 제작 등이 지속해 발생하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