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면목동 다세대주택 화재
1층에 전기오토바이, 거실엔 배터리
1층에 전기오토바이, 거실엔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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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랑구 면목동 소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30대 부부가 사망한 가운데 6일 오전 한 전기안전공사 관계자가 현장 합동 감식을 시작하면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소방재난본부, 서울 중랑소방서, 서울경찰청, 전기안전공사 등 소속 관계자 13명이 투입돼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됐다.[뉴시스]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랑구 면목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30대 예비부부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 등 당국이 합동 감식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조사 중이다.
7일 서울 중랑경찰서와 중랑소방서, 전기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25분쯤 면목동 다세대주택에서 관계자 13명이 투입돼 현장 감식 작업을 진행했다. 감식 작업은 오후 1시21분쯤까지 이어졌다.
1층 앞에는 불이 시작된 전기 이륜차가 세워져 있었다. 현장 감식 관계자 4~5명이 이륜차의 배터리 교체부를 살피하고, 인장을 뜯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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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랑구 면목동 소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30대 부부가 사망한 가운데 현장 합동 감식을 마친 6일 오후 까맣게 그을린 주택이 보이고 있다. 이날 소방재난본부, 서울 중랑소방서, 서울경찰청, 전기안전공사 등 소속 관계자 13명이 투입돼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됐다. [뉴시스] |
감식 작업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한 매체에 “아직 명확하게 화재 원인은 알 수 없다”며 “충전 중 배터리 폭발도 아직은 모르겠다. 조사해 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불은 지난 5일 오전 8시 55분께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다세대주택의 1층에서 났다. 이 불로 1층에 살던 30대 남녀가 숨졌고, 주민 10여 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화재 당시 전기 오토바이는 집 앞 골목에 세워져 있었고, 배터리가 집 안에서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됐다.
한 주민은 “오토바이를 충전하다가 그런 것 같다. 이웃에게 듣기를 이거(이륜차) 배터리가 ‘’ 했다고 한다”라면서 “배터리 충전을 거실 문 앞에서 했을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화재 당시) 못 나온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숨진 남성은 배달업에 종사했으며 한 달 가량 전 전기 오토바이를 구매한 뒤 항상 주택 앞에 이륜차를 주차 해두고 자택에서 배터리를 충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예비부부는 최근 결혼식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은 SBS에 “전날 아침에도 친정엄마가 왔다. 맛있는 거 해서 갖다 주고 ‘엄마 잘 가’(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펑’하는 폭발음이 났다는 주민 진술을 바탕으로 불이 배터리에서 시작됐을 가능성 등을 포함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