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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 없는 ‘스마트 흡연부스’ 설치

나루크린 스마트 흡연부스 7일 서울광장 장애인표준사업장 박람회 설치...흡연가들 발길 잡아

흡연부스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장애인표준사업장 박람회. 수많은 인파 속에서 설치된 ‘스마트 흡연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흡연은 사회적으로 기피 대상이지만 여전히 많은 흡연 인구가 존재한다. 문제는 무분별한 흡연과 담배꽁초 투기, 그리고 간접흡연으로 인한 민원이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도시 곳곳에 스마트 흡연부스 설치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설치된 흡연부스는 친환경 위생관리 전문기업 나루크린이 개발한 제품이다. ‘제로스퀘어(Zero Square)’로 명명된 이 부스는 3중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춰 담배 연기와 냄새를 완벽히 차단하며, 쾌적한 흡연 환경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진공 소화기 방식의 자동 재떨이를 적용해 담배를 ‘비벼 끄는’ 과정 없이 자동으로 소화된다. 대용량 4구형 설계로 다수의 흡연객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청소와 수거도 간편해 관리 효율성이 높다.

나루크린은 수거된 담배꽁초를 자체적으로 미생물 분해 처리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폐기물 처리까지 연계한 ‘순환형 친환경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화찬 나루크린 회장은 “주택 관리업을 하며 아파트 단지 내 담배꽁초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했다”며 “유럽의 흡연부스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해 3건의 특허를 확보한 스마트 흡연부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배출되는 담배꽁초의 약 3분의 2가 무단 투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관로 막힘, 수해 유발, 해양 오염 등 다양한 환경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나루크린은 서울 노원구에 10대의 스마트 흡연부스를 설치했으며, 동작구·강서구· 성북구· 노원구 등 다른 자치구로 확대 보급을 추진 중이다.

또 축제나 행사장 등에도 임시 부스를 설치해 ‘깨끗한 도시환경과 흡연자의 공존’을 실험하고 있다.

스마트 흡연부스가 확산되면,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도시문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