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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세운 재개발 사업, 종묘의 가치 더욱 돋보이게 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세운지역 재개발 사업이 종묘의 가치를 훼손하기는커녕 오히려 종묘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문화체육부장관과 국가유산청장이 서울시 세운 녹지축 조성 사업과 관련해 사업의 취지와 내용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입장을 발표했다”며 “서울시의 세운지역 재개발 사업이 종묘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과도한 우려”라고 적었다.

오히려 종묘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녹지축 조성을 통해 종묘로 향하는 생태적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그 역사적문화재적 가치를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는 게 오 시장의 주장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이미 지난 20년간의 ‘율곡로 복원사업’을 통해 단절되었던 창경궁과 종묘를 녹지로 연결하여 역사복원사업을 완성한 바 있다”며 “또한, 문화재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양도성 복원, 흥인지문 일대 낙산 복원, 종묘 담장 순라길 복원, 경복궁 월대복원, 창덕궁 앞 주유소 철거 후 한옥건축물 축조 등을 완성했다”고 했다.

이어 “세운지구를 비롯한 종묘 일대는 서울의 중심임에도 오랫동안 낙후된 채 방치되어 말 그대로 폐허나 다름없는 상태”라며 “1960년대를 연상시키는 세운상가 일대 붕괴 직전의 판자 지붕 건물들을 한 번이라도 내려다본 분들은 이것이 수도 서울의 모습이 맞는지, 종묘라는 문화유산과 어울리는지 안타까워하신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종묘의 가치를 보존하고 더욱 높이면서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때”라며 “녹지축 조성에 들어가는 예산을 세운 구역 일대 결합개발 방식을 통해 조달하면서도 종묘 중심의 대규모 녹지공원을 만들어 도심공간 구조를 개편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문체부장관과 국가유산청장은 어떠한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자극적인 용어까지 섞어 무작정 서울시 사업이 종묘를 훼손할 것이라고 강변한다는 것이 오 시장의 지적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과 문체부장관이 마주 앉아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면 얼마든지 도시공간 구조 혁신과 문화유산 존중이라는 충돌하는 가치를 양립시킬 수 있다”며 “그런데 문화체육을 책임지는 부처의 수장께서 서울시에 아무런 문의도 의논도 없이 마치 시민단체 성명문 낭독하듯 지방정부의 사업을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모습에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시민들의 고견을 모아 무엇이 역사적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미래의 문을 활짝 여는 방법인지 진지하고 성숙한 자세로 함께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