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심리상담 찾은 경찰 8만 명
18개 마음동행센터 상담인력 업무가중
경찰, 4년 內 센터 증설·인력 확대 추진
18개 마음동행센터 상담인력 업무가중
경찰, 4년 內 센터 증설·인력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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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들이 경비 업무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각종 사건 사고에 맞닥뜨리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겪는 경찰이 해마다 적지 않은데, 이들의 심리 건강을 지원하는 경찰 마음동행센터 상담 인력은 여전히 전국에 38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헤럴드경제가 경찰청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18개 시도청에 있는 경찰 마음동행센터(옛 트라우마센터)를 이용한 경찰관들은 총 8만647명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1만3000여명이 트라우마 및 스트레스 상담 등을 목적으로 센터를 찾은 것이다.
같은 기간 마음동행센터에서 실시한 경찰관 상담 횟수도 총 16만7838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해 3만8197건(1만6923명)을 기록했는데, 2020년 1만7487건(8961명)과 비교해 5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도 1~8월 사이에만 1만1693명의 경찰을 대상으로 총 2만610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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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헤럴드경제가 경찰청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18개 시도청 관할에 있는 경찰 마음동행센터(옛 트라우마센터)를 이용한 경찰관들은 총 8만647명으로 집계됐다. |
경찰청은 경찰관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적기에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마음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자살예방 교육과 1대 1 스트레스 검사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만, 주력으로 삼아 온 정신건강 지원책은 마음동행센터다. 전국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차례대로 열린 센터는 경찰들에게 원스톱 심리검사부터 상담·진료를 제공해 왔다.
경찰청이 5년 단위로 실시하고 있는 경찰복지 실태조사(2023년)에 따르면 경찰 응답자 1만5971명 가운데 ‘사건 후유증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8%(7794명)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찰들의 PTSD 등 스트레스 상담 수요가 꾸준한 상황인데도 전국에 있는 18개 경찰 마음동행센터 소속 상담인력 규모는 38명으로 수년간 제자리다. 센터당 평균 2명이 있지만, 최대 3명을 넘지 않는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볼 때 상담사 1명당 1000여건(450명)의 상담을 맡은 셈이다. 이들이 업무 부담에 몰리면서 심리상담의 질적 저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에만 경찰 25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국가경찰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경찰공무원 자살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경찰청은 경찰관 정신건강을 살피기 위한 심리상담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오는 2029년까지 마음동행센터를 36곳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센터에 소속된 상담인력도 전국에 100명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예산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