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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LLM기반 신뢰형 코드 생성기술 공개

- AI가 만든 코드, 더 안전하고 똑똑하게

ETRI 연구진이 최근 공개한 LLM 기반 신뢰형 코드 생성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이 소스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할 때, 기능과 품질을 함께 보장하는 핵심 기술을 새롭게 선보였다.

단순히 코드를 빠르게 만드는 수준을 넘어, 개발자의 의도와 함께 안정성·보안성 등 품질 요소까지 반영한 고품질 코드 생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소스코드를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생성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AI·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SE)·프로그래밍 언어(PL) 분야의 융합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AI의 코드 생성 능력을 한층 고도화했다.

연구진은 기존 코드 생성기술이 기능 구현에만 집중했던 한계를 넘어, 시스템의 품질과 신뢰성 등 비기능 요구사항까지 반영할 수 있는 구조적 코드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로그인 기능을 요청하면 단순한 인증 로직뿐 아니라 입력 검증, 예외 처리, 계정 잠금 등 품질 관리 요소가 함께 반영된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파일 처리 기능의 경우에도 대용량 데이터 처리 효율과 메모리 관리 등 성능 요소를 고려해 코드가 구성된다.

ETRI는 이번 기술 개발과 함께 C/C++ 언어에 특화된 대규모 학습 데이터셋을 자체 구축했다.

C/C++ 언어는 운영체제, 반도체, 임베디드 시스템 등 산업 핵심 분야에서 널리 쓰이지만, AI 학습용 데이터가 부족해 코드 생성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기술 개념도.[ETRI 제공]

연구진은 코드 수집 → 품질 평가 → 명세 생성의 전 과정을 자동화한 데이터 구축 시스템을 개발해, 약 4만 건의 고품질 C/C++ 특화 훈련 데이터셋을 확보했다.

이 데이터를 최신 AI 모델 4종에 적용한 결과, 모든 모델의 코드 품질이 향상됐으며, 훈련 데이터의 품질과 양이 AI 코드 생성의 핵심 요인임을 입증했다.

연구성과의 확산과 활용을 위해 관련 기술 일부를 연구원 깃허브(GitHub)를 통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번 기술은 개발자와 기업뿐 아니라 임베디드·자동차·로봇 등 산업 분야 종사자, 연구·교육 기관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ETRI는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과 PoC(개념 검증) 협력을 추진 중이며, 향후 3~4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영준 ETRI 온디바이스AI연구본부장은 “향후 산업 현장에서 실제 검증을 거쳐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산업 특화 영역으로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