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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태’ KT…3분기 양호한 실적·주주환원 매력 여전 [종목Pick]

흥국증권·유안타증권 보고서
“불법 소액결제 이슈 등 여러 비용 4분기 이후 반영”
“유무선 서비스 경쟁력, 미디어·기업서비스 성장”

서울 광화문 KT 본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해킹 사태로 몸살을 앓고있는 KT가 3분기 양호한 실적에 더해 주주환원 매력도가 높아 여전히 통신업종에서 매력적인 종목이란 평가가 나왔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유무선 서비스 등 본원적 통신서비스 영역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을뿐 아니라, 미디어/기업서비스/AICT 등 영역에서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KT는 3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7조 126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5382억원을 기록했다. 경쟁사 사이버 침해 이슈로 증가한 무선 가입자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며 무선 매출은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유선과 기업서비스 매출 또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황 연구원은 “가입자 증가에 따른 판매비 증가, MS와의 AI 협력 및 IT 고도화 비용, 임단협 관련 비용인상분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또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불법 소액결제 이슈로 인한 여러 비용들은 4분기 이후에 반영될 것”이라며 “유심전면 교체 등 보상금, 과징금 등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유심 교체 관련 비용은 약 900~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식 절차 개시. 빠르면 연내 윤곽이 파악될 것으로 보이는데,경영활동은 이미 완벽하게 시스템화가 되어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거버넌 스 관련 불확실성은 없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KT의 올해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2026년 이후에도 이익 성장에 연동되는 배당증가 및 연간 2,500억원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28년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25년 부동산 분양 이익이 기저로 작용할 것이다”며 “통신의 안정적 성장과 AX사업 성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멀티모델 전략을 바탕으로 믿:음 2.0, SOTA K(MS협업모델), Llama K(오픈모델) 등 AI 모델을, 9월에는 MS와의 파트너십 상품인 GPUaaS를출시했다”며 “4분기에는 ‘Secure Public Cloud도’ 출시할 예정이다. AX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KT 소액결제 사태에 사용된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이 종단 암호화를 해제할 수 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광범위한 도청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KT 해킹 사고를 조사하는 민관 합동조사단은 지난 6일 중간 조사 브리핑에서 해커들이 펨토셀을 조작해 자동응답방식(ARS), 문자메시지(SMS) 등 소액결제 인증정보를 탈취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간 두 인증수단을 통해 무단 결제가 이뤄진 경위가 명확하지 않았으나 이번 발표로 실마리가 잡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