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크(SHEC·Safety Health Environment Conference)’ 열어
16개 계열사 모여 안전경영 미래 논의
8개 계열사 20건 우수사례 공유
16개 계열사 모여 안전경영 미래 논의
8개 계열사 20건 우수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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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열린 LG의 안전보건환경행사 LG쉬크 행사장 전경. LG의 안전환경 담당자들이 각 회사의 안전환경 우수사례를 교류하고 있다. [LG 제공]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 최근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으로 안전환경 담당자들의 고민이 커진 가운데, LG의 안전환경 행사 ‘쉬크’의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LG CNS 데이터센터운영팀은 화재 감시를 위해 노후 배터리를 선제 교체하고 IoT 센서로 설비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것은 기본, 여기에 반도체 팹에서 사용하는 공기흡입형 감지기와 AI CCTV를 더해 미세한 온도 변화와 연기 입자까지 화재 위험 요소를 다각도로 추적한다.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내열 1500℃ 방화포가 자동 전개돼 불꽃의 확산을 차단한다. LG CNS는 “시스템만 바꾸는 게 아니라, 사람·설비·데이터를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그룹 차원의 안전보건환경 콘퍼런스인 ‘LG 쉬크(SHEC, LG Safety Health Environment Conference)’를 열고, 각 계열사의 안전경영 노하우를 공유했다고 10일 밝혔다.
‘LG 쉬크’는 LG그룹 내 안전환경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환경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올해 주제는 ‘리프레임 더 코어(Reframe the Core)’로,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과 기술의 발전 속에서 안전환경 직군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부터 다시 바라보고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의미다.
이번 행사에는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16개 계열사의 안전환경 담당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해외 사업장 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글로벌 안전경영 강화 의지를 다졌다. 각 회사의 안전환경을 전담하는 경영진이 모인 안전환경협의회 의장을 맡은 ㈜LG ESG팀장 박준성 부사장을 비롯해 각 사 협의회 멤버도 모두 참석했다.
행사 기간 동안 총 8개 계열사가 20건의 우수사례가 공유됐다. 올해는 특히 AI(인공지능)와 DX(디지털 전환)를 통해 사업장 안전을 개선시킨 사례가 특히 주목받았다.
LG화학은 좌식지게차에 AI 카메라를 설치해 장애물과 사람을 구분, 사고 제로를 달성한 ‘하역운반기계 토털 솔루션’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화재 방지를 위해 AI CCTV와 IoT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 사례를 공유했다.
LG유플러스는 고위험 작업 현장에서 협력사가 제출한 작업계획서를 AI가 자동 대조·검증하는 RPA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사전 검증 시간이 30분에서 3분으로 단축됐으며, 누락이나 오입력에 따른 사고 위험도 크게 줄였다.
AI와 로봇 관련 외부 전문가들도 참석해 강연 및 패널토론도 이어졌다. 서울대 AI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장병탁 교수는 5일 ‘대전환시대 패러다임 변화와 안전영역의 피지컬 AI 활용방안’ 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진행했으며, 행사 두 번째 날인 6일에는 동국대 서용윤 교수, 경희대 임성수 교수, 한국교통대 함병호 교수, 고용노동부 오은경 과장 등이 강연과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LG는 각 사별로 ‘사고예방활동’, ‘역량강화’, ‘안전관리’ 등의 평가 지표를 활용해 선정한 총 7곳의 사업장을 ‘2025 LG그룹 안전환경 모범 사업장’으로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행사의 모든 프로그램은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글로벌 사업장 임직원의 시청을 돕기 위해 중국어와 베트남어 동시통역도 진행됐다.
현장을 찾은 권봉석 ㈜LG 부회장(COO)은 “성공하는 사람의 마인드사이클을 관찰하면 시작할 때의 ‘결심’과 ‘초심’을 꾸준하게 밀어붙이는 ‘뚝심’이 돋보이는데, 항상 이를 방해하는 것이 ‘방심’”이라며 “LG의 안전환경직군 담당자들이 방심하지 않기를 당부드리고, 결심과 초심을 기억하며 뚝심을 가지고 계속 정진한다면 LG는 가장 안전한 사업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안전환경은 기업의 근본 경쟁력으로, LG 고객과 임직원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일”이라며 “LG는 이번 행사와 같이 각 사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담당직군의 역량을 높이는 활동을 지속하며 LG만의 안전환경 생태계 구축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