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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韓 AX시장, ‘아크릴’ 중심생태계 목표”

박외진 대표, 코스닥 연내 입성 포부
AX통합 ‘조나단’으로 AI도입 가속화
구독·구축형 병행, 내년 상용화 추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를 실질적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은 드물다. 조나단이 바로 그 해답이다.”

박외진(사진) 아크릴 대표는 지난 7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5년 안에 한국의 AX 시장을 아크릴 중심의 생태계로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초 ‘AX(AI Experience)’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2011년 설립된 아크릴은 ‘조나단’을 통해 산업 전반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조나단은 그래픽처리장치(GPU) 효율을 높이는 ‘GPU 베이스’, 산업별 데이터를 연결하는 ‘에이전트 베이스’, 대규모 언어모델 운영을 자동화하는 ‘LLMOps’로 구성된 통합 플랫폼이다.

박 대표는 “AI 인프라와 비즈니스 성과 사이에는 여전히 기술적 단절이 크다”며 “GPU·클라우드·데이터·모델·엔지니어·성과를 하나로 잇는 것이 AX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나단은 AI 인프라의 필수품”이라며 “엔비디아 GPU와 함께 반드시 챙겨야 하는 ‘배낭 속 장비’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아크릴의 차별화 포인트는 GPU 효율 극대화 기술이다. GPU 활용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려 비용 절감과 연산 효율을 동시에 달성했다.

사업 모델은 구독형(SaaS)과 구축형(On-premise)을 병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서 이미 검증을 마쳤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 박 대표는 “GPU가 엔진이고 파운데이션 모델이 기름이라면 AX 인프라는 자동차 그 자체”라며 “세 요소가 결합돼야 AI 강국의 전차가 완성된다”고 비유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 기조와 맞물리며 아크릴은 국가 데이터센터와 AI 클라우드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박 대표는 “AI 인프라와 비즈니스 간의 단절을 해소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아크릴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헬스케어 AI 솔루션 ‘나디아(NADIA)’를 통해 의료 데이터 표준화와 비식별화 문제를 해결하며 의료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우즈베키스탄·미국으로 진출했다.

아크릴의 매출은 2022년 92억원에서 지난해 134억원으로 성장하며 연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씨젠 등 약 80여 곳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설 확충, 운영자금,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크릴은 상장을 통해 총 18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7500~1만9500원으로 제시했다. 총 공모 예정금액은 315억~351억원 규모다. 예상 시가총액은 1334억~1486억원이다.

문이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