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유동성 완화 시 외인 자금 회귀 가능성
실물 충격 제한적·수출·배당 기업엔 긍정 효과
실물 충격 제한적·수출·배당 기업엔 긍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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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10일 상승 출발해 4000선을 회복했다. 여당과 정부가 당정대 협의를 통해 주식시장 배당 활성화를 위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당초 정부안보다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한 정책 기대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9시 24분 기준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1.10포인트 상승한 4034.8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53.80원이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선을 넘어섰지만 시장의 시각은 과거와 달라졌다. 고환율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줄었고, 오히려 수출·배당 중심 기업에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러 강세가 완화될 경우 환율 안정과 외국인 자금 회귀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이다.
10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해외 생산기지 다변화로 환율 상승이 물가나 금리에 미치는 충격은 과거보다 줄어든 상태”라며 “원화 약세가 실물경제 불안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번 환율 상승이 수출기업의 실적과 배당 여력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원화 약세는 수출 가격 경쟁력 강화와 달러표시 매출 확대를 통해 기업 이익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배당 중심 기업의 경우 외화 수익이 주주환원 재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고환율 구간이 이어지더라도 실적 기반 기업에는 방어력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환율 급등은 구조적 리스크보다는 단기 심리적 요인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현재 환율 수준은 실질 실효환율(REER) 기준으로 이미 고점 구간을 통과했다”며 “달러 유동성 경색이 완화되고 반도체·유가 흐름이 안정되면 환율 안정과 외국인 자금 회귀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환율이 실적을 개선시키는 종목군과 실물 충격을 키우는 업종 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고환율이 곧바로 증시 조정으로 이어지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실적·배당 중심의 구조적 강세장이 유지되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이 일시적으로 빠지더라도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에는 선별적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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