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박스권 전환 예상…외인 수급 개선 여지도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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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개장 직후 4000선을 재돌파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59.79포인트(1.51%) 오른 4013.55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에 진입했지만, 추가 상승보다는 완만한 안정 흐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 연말에는 환율이 1400원대 초중반으로 안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460원에 근접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됐지만, 연말까지는 상단이 무거워질 것”이라며 “미국의 통화정책이 유지되는 한 추가 급등보다는 박스권 흐름으로 전환될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이번 환율 상승은 구조적인 불안이라기보다 단기적인 심리 요인의 영향이 컸다는 진단도 이어졌다. 그는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는 미국 경기의 상대적 견조함에서 비롯됐지만, 유럽·일본의 경기 둔화 완화와 신흥국 통화 안정이 맞물리면서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또 “4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둔화됐지만, 환율이 안정되면 수급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 외국인 자금의 재유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실질 실효환율(REER) 기준으로도 원화 가치의 추가 하락 여력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현재 수준은 과거 고점 구간을 이미 상회하고 있어 추가 상승보다는 점진적 안정 흐름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유가와 지정학적 변수가 환율 변동성을 자극하겠지만, 연말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재부각되면 원화 약세 압력도 완화될 것”이라며 “달러 강세가 완화되면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체감 안정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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