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1조5800억원·영업이익 462억원
해외 매출 6.6%↑…생활용품·음료도 성장세
“뷰티 사업 재정비로 새 도약 준비, 중장기 실적 회복”
해외 매출 6.6%↑…생활용품·음료도 성장세
“뷰티 사업 재정비로 새 도약 준비, 중장기 실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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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이 위치한 서울 광화문 LG 사옥 [LG생활건강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LG생활건강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사업 효율화 작업의 영향이 컸던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반등의 기반이 닦였다는 평가다. K-뷰티 트렌드를 타고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성장한 것도 고무적인 성과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5%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8% 감소한 1조58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해외 시장 매출은 4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북미와 일본에서 각각 21.1%, 6.8% 성장했고, 중국은 4.7% 줄었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은 “내수 부진 속에서도 HDB(생활용품)와 음료 사업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성장했지만, 강도 높은 사업 효율화에 나선 뷰티 사업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뷰티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줄어든 4710억원, 영업손실은 58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등 국내 육성 채널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지속했지만, 면세 채널 축소 등 강도 높은 사업 효율화 영향이 컸다.
반면 CNP, VDL, 힌스 등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가 꾸준히 기능성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HDB 부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694억원, 4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 6.8% 증가한 수치다. 데일리뷰티 주력 브랜드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 성과가 확대되면서 전체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프리미엄 오랄케어 브랜드 ‘유시몰’은 국내 H&B스토어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프리미엄 더마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북미 온라인 채널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오프라인 채널로 진출하면서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음료 부문은 매출이 2.4% 증가한 5125억원, 영업이익은 16.9% 늘어난 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즉석 음료(RTD)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주력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또 각종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LG생활건강은 글로벌 브랜드 로레알 출신의 이선주 대표이사 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은 만큼, 이를 동력으로 향후 실적 반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뷰티 사업의 재정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면서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사업 경쟁력 제고와 중장기 실적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