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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 3분기 적자 속 ‘상한가’ 마감…주가 30% 급등, 왜? [종목Pick]

3Q 영업손실 343억원
당기순손실 245억원…전년 흑자서 적자 전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북 익산 공장 전경.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가 3분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일 정규장에서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29.82%(7350원) 오른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회사는 올해 3분기(7~9월) 연결 기준 매출 1437억원,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311억원)보다 적자 폭이 10.2% 확대됐고, 전년 동기(317억원)와 비교해도 8%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6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적자 상황에도 주가가 급등한 것은 인공지능(AI) 서버용 회로박(동박)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기차(EV) 배터리용 동박 부진 속에서도 AI·데이터센터 중심의 신수요 확대로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그래픽처리장치(GPU)·라우터 등에 쓰이는 초저조도 동박(HVLP)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익산 공장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약 1.7배 확대할 계획이어서 관련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수요 증가와 고부가 회로박 비중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전기차(EV)용 동박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해 연간 적자는 불가피하다”며 “본격적인 이익 전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장 연구원은 내년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의 매출을 9054억원, 영업손실을 15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어 “실적 전망 하향에도 불구하고 동종업계 주가순자산배수(P/B 배수)가 상승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12.5% 상향 조정했다”며 “다만 EV용 동박 수요 회복이 더딘 만큼 투자의견은 유지(Hold)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