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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처럼 생각했는데…” 성시경 뒤통수 친 매니저, 결국 고발당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가수 성시경과 10여 년 간 함께 일하면서 횡령 등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성시경의 매니저가 제 3자로부터 고발당했다.

10일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성시경 전 매니저 김모 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됐다.

김 씨는 암표를 단속한다며 성시경의 공연 VIP 티켓을 빼돌리고 부인 명의의 통장으로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인은 고발장에서 “이번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된 ‘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며 “유명인의 신뢰를 악용한 사익 추구는 단호히 단죄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는 불법 스포츠 도박 빚 마련을 위해 약 1700만 달러(한화 243억5000만원)를 빼돌린 혐의로 처벌받은 바 있다.

최근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알렸다.

성시경도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성시경 “위로와 응원의 글 많이 받아 감사하다”

피해 사실이 알려진 뒤 성시경은 9일 자신의 SNS에 “이렇게까지 날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까 싶게 악플을 받아본 적은 많아도, 이렇게까지 위로해 주고 응원하는 글을 많이 받은 건 인생 처음인 것 같다”며 “내가 그리 나쁘게 살지 않았구나 싶고 진심으로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가요 선후배뿐 아니라 방송 관계자들로부터도, 잘 연락하지 않던 연이 한 번이라도 닿았던 거의 모든 분들이 힘내라고 다정하게 연락을 주셨다. 다들 각자 본인이 경험했던 상처를 공유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 사자성어 책에 나오던 새옹지마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 소린가 했는데, 일희일비하지 말고 모든 일을 담담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그리고 쉽지 않지만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어른이라고 느낀다“며 “지금 내 인생의 흐름,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성시경은 ”연말 공연에 도전해 보겠다“며 ”응원하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무엇보다 제 자신을 위해서 힘들어하는 건 내년으로 미루고 남은 시간 몸과 마음을 잘 돌보고 나다운 재미있고 따뜻한 한 해의 끝을 준비해 보겠다. 응원해달라”고 적었다.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이 다음 달 25∼2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연말 콘서트 ‘성시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