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주 강세 속 4000선 회복
중국 물가 반등·일본 금리인상 시사도 주목
“AI 거품 우려 완화”에 아시아 투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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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개장 직후 4,000선을 재돌파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59.79포인트(1.51%) 오른 4,013.55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지난주 인공지능(AI) 관련 과열 우려로 하락했던 아시아 증시가 이번 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코스피(KOSPI)가 은행주와 보험주의 강세에 힘입어 아시아 주요 증시 중 상승폭 1위를 기록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10일 아시아·태평양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 AI 관련주들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으로 인한 급락세 이후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에 4000선 회복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3991.87로 개장한 코스피는 4000선에 금세 안착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14억원, 2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07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각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장중 대만,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주요 6개국 증시가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발 AI거품 붕괴 우려 재부각 속 하락한 데 이은 흐름이다.
투자자들은 주말 동안 발표된 중국의 10월 물가 치표(인플레이션)도 주목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기 대비 0.2% 상승해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를 웃돌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보다 완만한 -2.1%(예상치 -2.2%) 하락을 기록했다.
CNBC는 “한국의 코스피는 약 3% 급등하며 아시아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며 “은행주와 보험주가 상승을 견인했으며,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역시 0.86% 상승했다”고 전했다.
日 닛케이·토픽스 동반 상승…BOJ 금리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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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닛케이 지수가 표시돼 있다. [AP] |
일본 증시도 올랐다. 닛케이225지수는 0.98% 올랐고, 토픽스(TOPIX)는 0.33% 상승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1.695%까지 상승, 지난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일본은행(BOJ) 10월 회의록에 따르면 BOJ는 “정책금리를 추가 정상화할 조건이 거의 충족됐다”며 단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BOJ는 “기초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고착화됐는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동시에 유지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54% 상승하며 회복세에 동참했지만, 중국 본토 CSI 300 지수는 0.26% 하락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호주 S&P/ASK 200 지수 역시 0.68% 상승했다.
美 셧다운 합의 기대…다우·S&P 소폭 상승
한편, 지난 7일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는 상원 공화당과 민주당의 셧다운 타협 가능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사상 최장기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종료하기 위한 초당적 합의안에 근접하면서,
미시간대학교가 지난 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전날 인사컨설팅 업체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가 “10월 해고 공고가 최근 22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투자자들은 셧다운 해제를 위한 연방정부 예산안 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원에서 논의 중인 초당적 합의안은 내년 1월까지 정부를 재개방하고, 최근 단행된 대규모 연방공무원 해고 일부를 되돌리는 내용을 포함한다.
CNBC에 따르면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민주당 상원의원 일부가 찬성표를 던지면서 60표 통과 요건을 충족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