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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집단 커닝’ 발칵 뒤집힌 연세대…긴급공청회 연다 [세상&]

대규모 커닝 논란된 연세大 학내 공청회 예고
다른 대학서도 대규모 시험 부정행위 제보 나와

한 대학 강의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안효정 기자] 연세대학교 중간고사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해 수강생들이 집단으로 커닝한 행위가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고려대를 비롯한 다른 주요 대학에서도 비슷한 집단 커닝이 있었다는 제보도 나왔다.

연세대는 논란이 커지자 학내 AI혁신연구원 주재로 AI 윤리에 대한 학생과 교직원 등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조만간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번에 문제가 된 AI를 활용한 부정행위로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세대 지난달 있었던 ‘자연어처리(NLP)와 챗GPT’ 수업에서 약 50여명의 수강생이 부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하나둘 부정행위를 시인하고 있으나 10명가량은 아직 ‘자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는 담당 교수에게 문제가 된 학생들에 대한 처분을 맡기기로 했다. 교수는 최근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다수 발견됐다”고 알리면서 문제된 학생의 중간고사 점수를 모두 0점 처리하기로 했다. 대학생 온라인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이 수업에서 지난해에도 부정행위가 있었단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와중에 고려대학교에서 개설한 비대면 교양 과목의 중간고사에서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정황이 발견됐다. 해당 수업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데 수강생만 1400여명에 달한다. 일부 학생이 시험을 치르는 도중에 카카오톡에 문제 화면을 공유하며 정답을 알렸다는 제보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자 학교는 지난달 27일 공지문을 통해 “명문사학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교수님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중간고사 결과를 전면 무효로 했다. 문제의 행위를 한 학생들 처분은 아직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