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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술가, ‘따귀 대회’ 나갔다가 코피 줄줄…“한방에 광대뼈 골절”

중국 전통 무술 ‘통배권’의 9대 전승자 자오훙강이 ‘파워 슬랩’ 대회에서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맞고 쓰러져 있다.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중국의 전통 무술 대가가 세계 ‘파워 슬랩(Power Slap)’ 대회에 출전했다가 상대의 강력한 한 방에 얼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통 무술 ‘통배권(通背拳)’의 9대 전승자 자오훙강(35)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파워 슬랩 대회에 중국 대표로 참가했다.

파워 슬랩은 두 선수가 마주 서서 차례로 상대의 뺨을 때리는 경기로, 피하거나 방어가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는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가 2022년 설립한 ‘파워 슬랩 리그’가 주최했다.

자오는 경기에 앞서 “통배권의 위력을 세계에 증명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예능에서 맨손으로 벽돌을 깨고 쇠봉을 휘게 하는 등 ‘진정한 무술가’로 불리며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자오는 특히 중국 정부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통배권의 9대 전수자이기도 하다.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이 무술은 원숭이의 움직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1라운드에서 카자흐스탄의 무하마드 아만타예프에게 첫 타격을 맞은 자오는 얼굴이 부어오르고 눈가가 찢어졌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더 강한 한 방을 맞고 링 위에 쓰러졌다. 의료진 진단 결과 그는 오른쪽 광대뼈가 골절돼 눈 주위를 5바늘 꿰매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오는 경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눈 주위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뇌 손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회복 중이며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회복 중으로, 향후 대회 재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