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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번째…제주 해안서 또 중국산 ‘차 봉지 마약’ 발견

제주시 용담포구서 발견된 ‘차’(茶) 봉지 위장 마약. [제주해양경찰청]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제주에서 중국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또다시 발견됐다.

1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해안가에서 우롱차 봉지에 감싸진 마약류 의심 물체가 발견됐다.

바다환경지킴이가 발견한 이 물체는 지난달 24일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발견된 초록색 우롱차 봉지와 유사한 포장지로 감싸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발견된 마약류 의심 물체도 이날 신고가 접수됐다. 시민이 주운 이 물체 역시 차 봉지로 포장되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두 물체에 대해 간이시약 검사를 할 예정이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서 발견된 ‘차’(茶) 봉지 위장 마약.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앞서 지난 7일 제주시 용담포구 인근에서도 차 봉지로 포장된 1㎏가량의 마약류 의심 물체가 발견됐다. 간이검사 결과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이날 발견된 물체까지 케타민으로 확인될 경우 닷새 사이 마약 3㎏이 또다시 제주 해안가를 통해 유입된 것이다. 케타민 1㎏은 3만 30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제주 해안가에서는 지난 9월29일 이후 40여 일간 총 여덟차례에 걸쳐 마약이 발견됐다. 모두 차 봉지로 포장됐다는 점, 케타민 약 1㎏씩 밀봉된 점 등의 공통점이 있다. 장소는 제주 동부부터 서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가를 시작으로 애월읍, 조천읍, 제주항, 용담포구 등에서 시민, 낚시객, 바다환경지킴이 등에 의해 발견되고 있다.

제주 해안에서 연이어 마약이 발견되자 제주경찰청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11일 오후 1시부터 일몰까지 제주시 한경면∼귀덕리(1구역), 곽지리∼용두암(2구역), 제주항∼구좌읍(3구역) 3구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마약류 수색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