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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10억달러 계약에 알파벳 4% 급등…주가 340달러 간다는 이유는? [투자360]

알파벳, 10일 뉴욕증시에서 4.04% 오른 290.1달러
모닝스타·골드만삭스 3분기 실적 발표 후 목표주가 상향
“AI·클라우드 성장에 추가 상승 여력”

구글은 미국부터 순차적으로 자사의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에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애플과의 계약 소식에 힘입어 올랐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알파벳은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 대비 4.04% 오른 29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과의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를 고도화하기 위해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사용하는 대가다.

이번 계약은 내년 봄 시리의 대대적 개편을 목표로 한다. 애플이 자체 AI 모델을 완성하기 전까지 구글의 기술력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모닝스타는 이날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며 적정주가를 300달러에서 3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말릭 아흐메드 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이 AI 분야에서 보여준 실행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미나이’의 월간 이용자가 6억5000만명을 넘어섰고 견조한 광고 매출이 더해지면서 AI가 알파벳의 기존 사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분석이다.

5년간 구글 클라우드 성장률 전망도 기존 30%에서 34%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적정주가 상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말릭은 “시장이 이제 알파벳을 ‘AI 후발주자’가 아닌 ‘AI 선도기업’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클라우드의 AI 수익화와 견조한 검색사업이 맞물려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도 알파벳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기존 288달러에서 3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구글 클라우드의 34% 매출 성장과 매출 백로그(수주 잔고) 79% 증가, 영업이익률 23%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AI 기술 성장과 검색 광고 부문의 강세, 유튜브 광고 매출 성장이 향후 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벳의 2025년 자본 지출(CAPEX) 가이던스를 850억달러로 높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알파벳의 지속적인 자기주식 매입 정책과 현금흐름의 견고함도 강점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