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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진상인 줄 알까…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주차된 공용킥보드

사진=보배드림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공용킥보드가 사회적 골칫거리로 자리잡은 가운데, 최근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주차된 공용킥보드가 화제다.

지난 10일 ‘보배드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공유 킥보드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킥보드 한 대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우리 아파트 카페에 올라온 사진”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용킥보드 관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여중생 둘이 탄 킥보드가 2살 아기에게 돌진했다. 이를 막은 엄마가 대신 치었으나 의식을 찾지 못할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 지난해 6월에는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친구를 뒤에 태우고 전동킥보드를 몰던 10대 여학생이 산책하던 60대 부부를 쳐 아내를 숨지게 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2020년 897건에서 지난해 2232건으로 2.5배가량 늘어났다. 이중 뺑소니 교통사고는 2020년 22건에서 지난해 147건으로 4년 전에 비해 6.7배 치솟았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자동차에 해당하지만 자동차관리법상 번호판 부착 의무가 없다. 해당 부분이 뺑소니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킥보드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 중이다. 서초구, 마포구 학원가에서는 정오부터 밤 11시까지 전동킥보드가 다닐 수 없다. 시범 사업 결과 시민의 77%가 ‘보행 환경이 개선됐다’고 느꼈고, 약 98%가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에 찬성했다.

서울시는 경찰 단속과 함께 통행금지 구간을 늘릴지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