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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직접 AI 가르친다…진화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세상&]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2.0-십중팔구 프로젝트 발표
현장형 AI 인재 양성해, 80~90% 취업 목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도봉구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캠퍼스에서 열린 교육생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청년취업사관학교’가 ‘인공지능(AI)인재 양성 허브’로 한번 더 도약한다. 글로벌 기업이 교육에 참여해 실무적인 경험과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인다. 또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 확대와 인적 인프라 지원도 늘린다.

서울시는 AI산업 수요 대응형 교육 강화·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인프라 및 네트워크 확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2.0-1089(십중팔구) 프로젝트’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실무경험을 갖춘 현장형 AI인재를 양성해 양질의 일자리에 80~90%(십중 팔구)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다. 교육인원도 연간 3300명에서 2030년까지 1만명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먼저 AI 산업 현장수요에 대응 가능한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글로벌 빅테크 전담캠퍼스’는 올해 첫 도입해 마포(Microsoft) ·중구(Salesforce)·종로(Intel)에서 운영중이다. 2026년에는 5개, 2030년에는 총 10개까지 확대한다. 엔디비아, 오라클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이 중급이상 심화 교육과정을 전담 운영하는 방식이다. SK, KT 등 국내 대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기반형 현장 실무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또한 ‘특화산업 거점 캠퍼스’ 5곳도 신규로 운영한다. 성북(바이오), 영등포(핀테크), 강남(로봇), 강서(창조), 동대문(뷰티패션)에서 운영 예정이다.

‘산·학·연 연계 고급인재 양성트랙’ 도 신설한다. 매년 20명을 선발해 연구, 학위 등 과정까지 지원한다. ‘고급인재 양성트랙’은 서울 RISE 대학과 연계, AI 심화교육·연구·프로젝트 참여 등을 지원하는 ‘학위과정’과 AI 허브의 ‘AI Core 인재 육성 과정’, ‘AI 반도체 설계 실무역량 강화 과정’ 등과 연계한 고급과정으로 구성된다.

‘AI 전문자격증 취득과정’도 운영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AI기업 자격증을 비롯해 구직시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증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실전 모의고사 기회를 제공하고 응시료도 지원한다.

이와함께 공공·민간 대상 인턴십 등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 매력일자리와 연계한 ‘기업연계인턴십’을 실시한다. 또한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에 ‘AI 분야’를 추가한다. ‘시정연계 인턴십’을 통해서는 교통, 인구 등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공공분야 AI 인재 수요를 적극 발굴해 매칭한다.

아울러 해외 취업 의지가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운영한다. AI 직무교육과 함께 면접영어, 비즈니스 스킬 교육을 진행한다.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창업 전에는 준비에 필요한 온·오프라인 공간과 전문가 1대1컨설팅을 제공한다. 창업 후에는 서울창업센터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술사업화, 시장조사, 자금 유치 등을 지원한다.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평균 494㎡규모의 소형 캠퍼스 16개소를 1000㎡ 이상의 중·대형 캠퍼스로 확장한다. 또 대학을 ‘찾아가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도입한다. 12월에는 청년취업사관학교와 기업, 대학, 협회·단체 간 협업체인 ‘서울 AI얼라이언스’를 구성한다. 협회·단체는 최신 AI 기술 동향 및 연구성과를 공유한다. 기업은 인턴십 기회, 실무멘토링과 현장 프로젝트 등 청년들에게 실무 능력을 갖출 기회를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5년간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취업성과를 넘어 청년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산실이었다”며 “청년취업사관학교 가 교육기관을 넘어 배우고, 일하고, 도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AI인재양성 종합 플랫폼으로 혁신해 미래 도시경쟁력의 핵심인 AI인재를 키워내는 글로벌 도시 서울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21년 ‘영등포 캠퍼스’를 시작으로 지난 3일 ‘중랑 캠퍼스’ 설치를 완료하며 ‘1자치구 1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5년간 연간 교육인원은 2021년 556명에서 2025년 3300명으로 6배가량 늘었다. 현재까지 총 1만114명이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캠퍼스 면적도 3843㎡에서 2만2298㎡으로 6배 가량 넓어졌다. 지난 5년간 누적취업률은 75.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