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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발 훈풍에 삼전·SK하이닉스 주가도 ‘훈훈’…AI랠리 꺼지지 않았다? [투자360]

씨티, 엔비디아 목표주가 220달러로 상향
필라델피아 반도체주 3%대 강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도 3%대↑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간밤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6% 가까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종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확산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화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상승 흐름을 탔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5.79% 오른 199.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조8460억달러로 5조 달러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중단) 우려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그간 ‘AI 버블론’으로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다.

글로벌 투자 은행도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시티그룹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210달러에서 다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가 오는 19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탄탄한 실적과 더불어 장밋빛 전망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 속에 목표주가를 높였다.

아티프 말릭 씨티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19일 장 마감 뒤 발표할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고, 이번 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의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7%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02% 급등한 7156.95포인트로 마감하며 반도체 종목 강세가 두드러졌다. 브로드컴(3.3%), TSMC(2.8%), ASML(2.9%)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올랐고,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대형 기술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알파벳 A주는 4%,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플랫폼스도 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AI 테마의 대표주인 팔란티어도 8.81% 급등했다.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고평가 논란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가운데, 셧다운 해제 기대감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이날 미국 민주당 내 중도파 상원의원 8명이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에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셧다운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상원은 이날 중 전체 회의를 열고 임시 예산안을 표결할 예정이며, 하원에서도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밖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에 따른 불만을 달래기 위해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이에게 최소 2000 달러(약 286만원)의 배당금 지급을 약속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국에서의 훈풍으로 국내 반도체주도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대비 4000원(3.98%) 오른 10만4600원에서 거래 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2만3000원(3.8%) 오른 62만9000원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이 같은 미국발 훈풍에 국내 반도체주도 강세로 화답했다. 11일 오전 9시 2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0원(3.98%) 오른 10만4600원, SK하이닉스는 2만3000원(3.8%) 오른 62만9000원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 중심으로 지수가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AI 수요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 이슈가 겹치면서 증권사들도 반도체 기업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72만원에서 82만원으로 높였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11일 “HBM4의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초 기대보다 높은 가격에 연간 공급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HBM4의 가격에 HBM3E 대비 30% 이상 프리미엄을 적용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으로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특히 HBM4의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장 큰 폭의 HBM 공급 확대가 가능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회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6년 하반기 HBM4 양산 출하가 본격화되면 HBM 관련 실적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2026년 삼성전자의 HBM 매출액은 2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