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일단 달러 강세 재료로
엔저도 겹쳐…원화 가치 지속 하락
엔저도 겹쳐…원화 가치 지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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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일 1460원대를 재돌파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기능정지) 조기 종료 기대감이 일단 달러 강세의 방향으로 작용했고, 엔저까지 겹치면서 환율 수위를 밀어 올리는 모양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5.0원 오른 1456.4원에서 출발한 이후 상승했다. 이에 오전 장 중 한때는 1461.1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7일에 이어 2거래일 만에 1460원을 재돌파했다.
환율 상승 기저에는 달러 강세가 있다. 역대 최장기간을 지속 중인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종료 국면에 접어들면서 달러 가치를 밀어 올리고 있다.
애초에는 셧다운이 풀리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등 원화 가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일단은 달러 강세 재료로 소비되는 모양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가치는 셧다운 종료에 따른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뉴욕 증시가 랠리를 보이며 성장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는데 이는 거주자의 해외주식투자 확대를 불러일으키며 환전 수요 지속해서 유입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엔저 여파도 무시할 수 없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전날 “일본의 지속 가능한 재정을 유지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겠다”면서도 “그러나 투자가 늘지 않으면 경제는 성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정 건전성보다는 경기 부양을 우선시하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되며 엔화 약세를 촉발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엔화 약세를 나타냈다”며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엔화에 대한 매도세 촉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