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사장도 CES 2026 참석
글로벌 고객사와 연쇄 미팅 계획
OLED 혁신기술로 세계시장 공략
올해 실적, 4년만에 흑자전환 전망
글로벌 고객사와 연쇄 미팅 계획
OLED 혁신기술로 세계시장 공략
올해 실적, 4년만에 흑자전환 전망
![]() |
|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2년 만에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6 복귀를 선언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LG디스플레이 제공] |
![]() |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2년 만에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복귀를 선언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연간 흑자달성을 눈 앞에 둔 가운데 전 세계 전자·완성차 기업들이 모이는 글로벌 무대에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제품 등을 공개하며 자신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1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정철동 사장은 내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참가를 앞두고 대형 OLED 고객사들과의 미팅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연쇄 회동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 2026에서 고객사 전용 부스를 설치하기로 하고, 9일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CES 2026 초청장을 보냈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CES 2026 슬로건은 ‘Display for AI, Technology for All’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한 디스플레이와 모두를 위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전 세계 모빌리티 기업들이 총 집결하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시관을 마련하고, 메인 전시장 인근 콘래드호텔에서는 대형 OLED 고객을 위한 전용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 2026년 대형 OLED 신기술을 공개하고 차량용 OLED 등 세계 최고·최초의 OLED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 사장은 이번 CES 2026을 LG디스플레이의 미래 기술력을 선전하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기회로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이 CES 현장에 참가하는 것은 2024년 1월 ‘CES 2024’ 이후 2년 만이다. 2023년 말 인사에서 LG디스플레이의 ‘구원투수’로 부임한 직후 미국으로 날아가 고객사들을 만났다. 당시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기자와 만나 “회사를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턴어라운드를 이끄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적자 지속에 따른 비용 절감과 내실 다지기를 위해 CES에 불참했다. 정 사장 부임 이후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해온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43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
TV를 비롯해 모니터, 차량용 등 모든 OLED 패널 수요가 내년에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CES 복귀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무대에서 차별화한 기술력을 선보여 신규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6년 OLED 패널 수요는 올해 대비 6% 늘어나 11억625만7000대를 기록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은 520만대로, 올해 대비 63% 증가가 예상된다. OLED TV 패널 역시 872만대 출하가 예상돼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2022년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모니터용 OLED 패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하량이 올해보다 13.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2022년에는 OLED 모니터를 출시한 업체가 불과 6곳에 불과했지만 3년 만인 올해에는 16곳으로 늘어났다.
정 사장은 역대 최대 OLED 수요를 확보하고 흑자 기조를 장기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CES 현장에서 TV·모니터 업체는 물론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과의 미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CES 2026에는 전 세계 160여개 국가, 4500여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임한 이래 줄곧 품질과 수율 등 기초체력은 물론 차별화한 OLED 기술력 확보를 강조한 정 사장은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내보이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에서는 “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 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시장을 압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 ‘기술 1등 LGD’가 돼야 한다”고 기술력을 강조한 바 있다. 김현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