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불안·사회 신뢰 저하 여파…10대 29% vs 60대 이상 15%
향후 1년 내 기부 의향은 39.6%로 10년 전보다 5.6%p 낮아
향후 1년 내 기부 의향은 39.6%로 10년 전보다 5.6%p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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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국경없는의사회 한국과 유산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은정(사진 왼쪽)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본부장과 엠마 캠벨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국민 10명 중 2명만이 사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이다. 미래 불확실성과 노후 불안, 사회 신뢰도 저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여건이 허락된다면 유산의 일부를 사회에 기부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한 비율은 22.2%로 집계됐다. 2년 전 조사(23.2%)보다 1.0%포인트(p) 하락했으며,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유산 기부 의사는 2015년 34.5%에서 2019년 26.7%, 2023년 23.2%로 줄어드는 등 조사 시기마다 감소세를 이어왔다.
연령별로는 10대(13∼19세)가 29.0%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은 15.5%로 가장 낮았다. 이어 20대 25.7%, 30대 21.2%, 40대 25.5%, 50대 26.3%로 나타났다. 반면 유산을 기부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비중은 77.8%에 달했다.
현재 시점에서의 ‘기부 의사’는 과거보다 다소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향후 1년 이내 기부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9.6%로, 2021년(37.2%)과 2023년(38.8%)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5년(45.2%)에 비해서는 여전히 5.6%p 낮은 수준이다.
향후 기부 희망 분야로는 사회복지·자선(39.4%)과 재난·재해 피해복구·지원(36.8%)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해외구호(6.1%), 환경보호(5.9%), 교육·의료(5.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1년간 실제 기부를 한 경험이 있는 국민은 26.1%로 나타났다. 2015년 29.9%에서 2021년 21.6%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2023년(23.7%) 이후 반등해 올해까지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기부 이유로는 ‘남을 돕는 것이 행복해서’(28.7%)가 가장 많았고,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22.6%), ‘종교적 신념 실천’(18.2%) 순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