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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자산 증가 속 대출및 예금 경쟁력 허약

Bank Logo-남가주6개
남가주 소재 한인은행들의 자산이 꾸준히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출과 예금 등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경제매체 LA비즈니스저널(LABJ)이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올해 2분기 은행 실적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LA 카운티 소재(본점 위치 기준) 39개 은행의 자산 순위 결과 뱅크오브호프가 자산 185억4천말달러로 이번 분기에도 톱 5에 랭크됐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2023년 2분기 처음으로 톱 5에 진입한 이후 지금까지 같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또 전국 순위에서 전체 4400개 은행 중 91위에 오르며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톱 100에 포함돼 있다.

한인은행 중 자산 2위인 한미은행은 78억 1800만달러로 9위에 올랐고. PCB는 33억 500만달러로 5위,오픈뱅크는 25억 6400만달러로 15위, CBB는 18억 1500만달러로 17위에 자리했다.

이번 조사 결과 자산 기준 LA 카운티 소재 최대 은행은 942억 700만달러 규모의 시티 내셔널이었다.미국내 최대 중국계 은행인 이스트웨스트 뱅크는 776억2천만달러로 2위, 뱅크오브 캘리포니아가 341억6300만달러로 3위, 중국계 캐세이가 237억9백만달러로 4위에 랭크됐다.

한인은행들은 대출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편중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호프는 부동산 대출 108억7900만달러로 순위상 5위였지만 전체 대출의 76%가 집중됐고, 8위 한미은행(49억 8100만달러)도 대출의 79%가 부동산 대출이었다. 기타 은행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PCB의 부동산 대출규모는 23억 2400만달러로 전체 대출의 84%, 오픈뱅크는 18억7800만달러로 전체 대출의 91%가 부동산 대출이었다. CBB는 13억 6100만달러의 부동산 대출이 전체 대출액의 94%를 차지하고 있다.부동산, 특히 상업용 건물에 대한 부실 비율이 치솟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인은행들이 수년간 공을 들이고 있는 기업대출(C&I)에서는 뱅크오브호프가 28억7500만달러로 전체 4위에 올랐지만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수년전에 비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미은행도 12억 6900만달러로 기업대출 순위 9위였지만 그 비율은 전체대출의 20%였다.PCB 은행의 C&I 3억110만달러는 전체 대출의 11%에 불과했다. 오픈뱅크도 C&I는 1억2,800만달러로 전체 6%에 지나지 않았고 CBB도 9800만달러로 전체대출에서 7%에 그쳤다.

한인은행들이 C&I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기대 만큼 성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미국 진출 한국 기업이나 타주에서의 영업을 통해 해법을 찾으려고 애쓰는 중이지만 대미 투자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고 대출여력이 큰 중국계 은행과 경쟁에서도 역부족이라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은행 영업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예금에서는 숫자상으로 나쁘지 않지만 대형 은행과의 격차가 뚜렷했다. 예금 순위에서 톱 20에 포함된 곳은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2곳에 불과했지만 이 마저도 뱅크오브호프는 전체 11위(점유율 기준 1.77%), 한미는 20위(0.82%)였다.

미국 1위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무려 18.93%의 예금 점유율을 기록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16.52%로 2위, 웰스파고는 12.45%로 3위를 차지했다.

한인은행의 취약 부문인 소비 대출도 개선점을 보이지 못했다. 뱅크오브호프는 6위에 올랐지만 3100만달러로 전체 대출의 0.2%에 그쳤고 PCB는 900만달러, 한미은행은 800만달러, CBB는 300만달러 등으로 전체 대출에서 1% 미만에 그쳤다.최한승 기자
2025년2분기LA카운티은행자산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