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즈·소렌스탐·대통령 격려를 한 몸에…트럼프 손녀, LPGA 투어 데뷔

카이 트럼프, 디 안니카 출전
초청 선수로 LPGA 첫 출격
우즈·소렌스탐 “그냥 즐겨라”
트럼프 대통령 “긴장하지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손녀 카이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데뷔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카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에 출전한다.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는 대회로,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아마추어 선수인 2007년생 카이는 이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온다.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여자 랭킹 461위로 실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막강한 영향력과 홍보 효과에 힘입어 초청 선수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카이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50만명을 넘고, 유튜브 구독자 수도 13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4개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합친 전체 팔로워 수는 600만 명에 달한다.

카이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11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할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소렌스탐에게 조언과 격려의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카이는 “우즈가 ‘그냥 대회에 나가서 즐겨라’는 말을 해줬다”며 “무슨 일이 벌어지든 흐름을 따라서 즐기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카이는 올해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장을 방문해 대회 주최자인 우즈를 만났으며 우즈의 아들 찰리와 같은 벤저민스쿨을 다니기도 했다. 우즈는 또 카이의 어머니인 버네사 트럼프와 교제하고 있는 중이다.
LPGA 투어 대회에 초청선수로 첫 출전하는 카이 트럼프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AP]

카이는 또 “할아버지도 긴장하지 말고 그냥 가서 즐기라고 하셨다. 그러려고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전날 소렌스탐과 프로암 동반 라운드를 한 카이는 “레전드와 나인홀을 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소렌스탐에게) 스윙에 대해 몇 가지 조언을 구했다. 특히 이 코스가 그린 주변 플레이가 어렵다. 그런 상황에선 어떤 샷을 하는 게 좋을지 물어봤다”며 “(소렌스탐도) 첫 출전은 인생에 한 번뿐이니 그냥 즐기라고 조언해줬다”고 했다.

그는 할아버지와 골프 실력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우리는 함께 골프를 많이 쳤지만, 주로 같은 팀으로 경기했기 때문”이라고 재치있게 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대회장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이는 1라운드에서는 시부노 히나코(일본), 올리비아 코완(독일)과 한 조로 경기한다.

카이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은 코스에서 플레이하면서 그들이 어떤 샷을 치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 보는 것 자체가 큰 공부가 될 것이다”며 “설레는 긴장감이다. 결과가 어떻든 이번 대회에서 많이 배울 것같다. 즐기면서 경기하고 또 그 경험을 통해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