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맞춤형 인재 육성 본격화… “학습에서 취업·창업까지 서울이 책임진다”
![]() |
| 오세훈 시장 서울런3.0 브리핑(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시가 청년의 미래를 살릴 두 개의 핵심 프로젝트를 전면 업그레이드한다.
취약계층 교육격차 해소 플랫폼 ‘서울런(Seoul Learn)’과 실무형 인재양성의 요람 ‘청년취업사관학교’가 내년부터 ‘AI 기반 진로·취업 종합지원체계’로 새롭게 진화한다.
오세훈 시장은 “AI 시대에는 학력보다 역량이, 스펙보다 적성이 중요하다”며 “서울이 청년의 배움부터 일자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도시가 되겠다”고 밝혔다.
‘서울런 3.0’…배움의 장벽을 허물고 미래 진로까지 연결
서울런은 원래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온라인 강의와 1대1 멘토링을 제공하는 ‘교육복지 플랫폼’이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단순한 학습지원에서 진로·적성 탐색, 취업·생애설계까지 지원하는 AI 맞춤형 시스템으로 확대된다.
새로 선보이는 ‘서울런 3.0’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와 성향을 분석해 최적의 학습경로를 제시한다. 인공지능이 진로를 추천하고, 수시·정시 합격 가능성까지 예측해주는 ‘AI 진로코치’가 핵심이다.
또한 생성형 AI를 접목해 영어 단어 자동 생성, 모의고사 문제 추천, 챗GPT·제미나이 기반 자기소개서 첨삭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된다.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 가구로 완화되고, 다자녀·보훈손자녀·지역아동센터 청소년도 새롭게 포함됐다.
오 시장은 “서울런이 단순한 공부 플랫폼이 아니라, 청소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찾는 ‘디지털 사다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
| 오세훈 시장이 청년취업사관학교 2.0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청년취업사관학교 2.0’…AI·글로벌 실무형 인재 양성소로
청년취업사관학교도 ‘AI 중심 취업훈련기관’으로 전면 개편된다.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2.0 십중팔구(1089)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청년 취업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하는 차세대 인재 양성 프로젝트다.
2021년 7월 영등포구에 청년사관학교를 처음 개설한데 이어 다음달 중랑구에 25번째 청년사관학교를 오픈한다.
서울시는 현재 7개 캠퍼스(마포·중구·성동·강남·영등포·강서·동대문)를 2030년까지 10곳으로 확대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산업별 특화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예컨대 마포캠퍼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클라우드·데이터 분야 실무교육을, 성북은 바이오, 영등포는 핀테크, 동대문은 뷰티·패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간 3300명 수준이던 교육생 규모도 2030년까지 1만 명 이상으로 늘리고, 수강 횟수 제한을 완화해 재교육 기회도 확대한다.
교육과정에는 인턴십·기업연계형 실습,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까지 포함돼 ‘배움→일→창업’으로 이어지는 완결형 청년경로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올해까지 사관학교 수료생 1만 2000명 중 76%가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AI·로봇·핀테크 등 신산업의 실무형 인재를 서울이 직접 길러내겠다”며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다시 돌아오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학습에서 취업·창업까지’…서울이 만든 청년성장 사다리
서울시는 두 프로젝트를 ‘서울형 청년성장 사다리’로 규정하고 있다.
서울런이 배움과 진로탐색의 첫 단추를 꿴다면,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된다.
오 시장은 “서울은 이제 교육과 일자리 정책을 분리하지 않는다”며 “청년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자립할 수 있도록 서울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 평가…“지방정부가 만든 AI형 인재 생태계 모델”
전문가들은 이번 서울시의 두 프로젝트를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인재 생태계 혁신 모델”로 평가한다.
한 전문가는 “서울런과 사관학교는 단순한 복지사업을 넘어, 데이터 기반 교육정책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청년층의 학습·취업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구조적 접근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이 바꾸는 청년의 미래”
오세훈 시장은 내년도 시정 방향을 ‘서울형 AI교육·청년고용 혁신’으로 정하고, 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청년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의 10대·20대가 서울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청년이 희망을 품고 도전할 수 있는 도시, 그 출발점이 서울런과 청년취업사관학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