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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끄고 샤워” SNS서 유행…장난인줄 알았는데 전문가들도 추천, 왜?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불을 끄고 샤워하는 이른바 ‘다크 샤워’가 숙면을 돕는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미국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다크 샤워’는 불을 끄거나 조명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샤워를 하는 습관으로 최근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방법은 스트레스와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감각 디톡스’로 주목받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인 다니엘 에이먼 박사는 “빛은 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며 “밝은 조명과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을 억제해 몸을 깨우지만 어둠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신체를 휴식 모드로 전환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희미한 조명은 마치 뇌의 위협 레이더를 끄는 것과 같다”며 “시각적 자극이 줄면 불안과 스트레스를 관장하는 뇌 부위의 활동도 감소한다”고 말했다.

또 불안이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다크 샤워링은 특히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다크 샤워를 처음 시도할 경우, 잠자기 60분에서 90분 전부터 조명을 줄이거나 붉은빛·호박빛 조명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실내 온도는 18~20도 정도로 유지하고 시간은 15~20분이면 충분하다. 다만 트라우마 경험이나 우울증이 있는 경우 완전한 어둠이 오히려 불안을 유발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에이먼 박사는 “그럴 땐 은은한 조명이나 잔잔한 음악, 익숙한 향기를 함께 활용해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