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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의 힘…삼성전자, 코스피 시총 비중 20% 고지 재입성 [종목Pick]

주가, 6만원대에서 2배 가까이 상승
증권가, 목표주가 줄상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월 29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 신동윤 기자 정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5분의 1 이상을 삼성전자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만전자(삼성전자 주가 10만원대)’를 넘어서면서 우선주를 포함한 시총 비중이 20%대를 회복한 것은 13개월 만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18.33%로 집계됐다. 우선주 비중은 1.98%로, 보통주와 우선주 합산 시 시가총액 비중은 20.31%다.

합산 비중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의 20.72% 이후 13개월 만이다.

시가총액 비중은 해당 기간 매일 거래된 삼성전자 최종 시가의 총액을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종목의 최종 시가 총액을 합한 금액으로 나눈 비율을 1개월 평균한 수치다.

그간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합계 시가총액 비중은 20% 이상을 유지해왔다. 지난 2020년 3월에는 27.82%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지속하면서 지난해 10월 18.63%를 기록하며 20% 선 아래로 내려온 뒤 합계 시가총액 비중은 축소됐다. 급기야 지난 6월에는 16.17%까지 줄어들면서 9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7월 들어 시가총액 비중은 반등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특히 작년 9월 6만∼7만원대이던 주가는 지난달 27일에는 사상 처음 10만원을 돌파했고 이달 들어서는 11만2500원까지 오르며 ‘11만전자’가 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및 내년 실적은 물론, 주가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이 88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5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39% 증가한 규모다. 또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18.8% 증가한 389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17.9% 늘어난 85조2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메모리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회복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주도할 전망”이며 “모바일 사업부는 폴더블 및 프리미엄 모델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연계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공급 부족 심화 속 상대적인 일반 메모리 생산 여력 우위는 경쟁 업체 대비 차별적”이라며 “낮은 실적 기저에서 시작하는 탄력적 회복과 2026년 HBM4(6세대) 시장 진입 시작에 따른 점진적 기술 경쟁력 회복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방법을 주가수익비율(PER·목표 PER 15배)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