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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볼리비아 상대로 ‘포트2 수성’ 사활 건 전쟁

축구대표팀, 14일 볼리비아와 친선전
FIFA 랭킹 76위…상대전적 1승 2무
중원 새 조합·조규성 복귀 여부 주목

축구 국가대표팀이 12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포트2 수성’을 향한 마지막 전쟁에 돌입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다크호스’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12월 6일 열릴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포트는 11월 A매치 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하는 세계 랭킹을 바탕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이번 볼리비아전과 18일 가나전 결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조추첨은 본선 진출국 48개국을 4개 포트(12개국씩)로 나눠 실시된다. 개최 3개국(미국·멕시코·캐나다)을 제외하고 FIFA 랭킹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 등으로 나뉜다. 포트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강팀을 피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은 현재 FIFA 랭킹 22위로 포트2 수성의 마지노선인 23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다.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승리해야 포트2 사수에 성공할 수 있다.

볼리비아의 FIFA 랭킹은 76위로 한국보다 54계단이나 아래에 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 2무 무패로 앞선다. 최근 대결인 2019년 3월 울산 평가전에선 이청용(울산)의 골로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강호들이 즐비한 남미에서 월드컵 예선 7위로 살아남아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볼리비아는 조직력과 파이팅이 뛰어나다. 남미예선 최종전에서는 해발 4100m 고지대로 악명높은 홈구장 엘알토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브라질을 1-0으로 물리쳤다.

1년 8개월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조규성 [대한축구협회 제공]

우리 대표팀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부상으로 낙마했고, 2선 공격수 이동경(울산)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홍 감독으로선 월드컵 본선을 겨냥한 중원의 ‘최적의 조합’이 아닌 ‘플랜B’ 카드를 갖고 나서야할 처지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진규(전북), 권혁규(낭트), 원두재(코르파칸), 서민우(강원) 중에서 어떤 미드필더가 홍 감독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무릎 부상과 후유증을 이겨내고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의 복귀 여부도 관심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냈던 조규성이 제 기량을 보여준다면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없는 홍명보호는 좋은 공격 옵션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홍명보호는 대표팀 소집 이후 처음으로 완전체로 손발을 맞췄다.

12일 충남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헹크), 조규성,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합류하며 마침내 소집 전원이 훈련에 참여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한 훈련은 비공개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초반 10분 동안 간단한 패싱훈련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곧바로 공격 및 수비 포지셔닝을 통한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40여분 전술 훈련을 한 뒤에는 10분 정도 세트피스 훈련으로 이날 담금질을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인터뷰에서 “올해 마지막 치르는 평가전이고, 굉장히 결과가 중요한 경기라 그동안 가지고 온 플랜대로 가면서 경기 결과를 얻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월드컵 조추첨에서 포트 2에 들어가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인 만큼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