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대출 시장 호황 이어지며 美 보험사 관련 투자 확대
무디스 “일부 보험사 채권자산 과반이 사모대출로 구성”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국 사모대출 시장이 호황을 지속하면서 보험사들이 전통적인 채권 대신 사모대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채권 자산 과반이 사모채권인 보험사도 있다며 쏠림현상에 대한 경고를 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용평가사 무디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무디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 보험사들의 전체 채권 투자액 3조8000억달러(약 5510조원) 가운데 사모대출과 같은 비유동성 채권 투자액이 약 18%(6850억 달러)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채권 투자액 5220억달러(약 757조원) 가운데 약 23%를 비유동 자산이 차지했다. 보험사 채권 포트폴리오 중 사모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디스는 10개 보험사의 비유동 채권자산 투자액이 전체 보험업계 비유동 채권자산의 43%를 차지한다고 지적하며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시큐리티 베네핏, 델라웨어 라이프 등 투자회사를 모회사로 둔 일부 보험사는 전체 채권 자산 대비 비유동 채권자산 보유 비중이 55%나 됐다. 채권 투자자산 중 절반 이상이 사모대출 투자에 몰린 것이다.
무디스는 “시장 스트레스 상황에서 보험사들은 나쁜 가격에 (비유동) 자산을 매도해야 할 상황에 내몰릴 수 있으며, 이는 손실 실현 및 이익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모대출의 경우 신용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자산 비중이 높다. 때문에 신용위험이 전반적으로 큰 것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사모대출은 흔히 은행이 아닌 비은행 금융중개회사(NBFI)의 대출을 말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고 대형 은행들이 돈을 빌려주는 대신 지급준비금으로 쌓아두면서 시중에 대출이 수요만큼 풀리지 않자, 투자회사나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들이 사모대출로 시장을 넓혀왔다.
은행 대출과 비교해 투명성과 규제 수준이 낮다는 점에서 ‘그림자 금융’의 하나로 분류된다. 은행과 달리 예금자 보호제도나 중앙은행 개입과 같은 안전장치가 없어 위기 상황에서 구제할 방안이 없다.
무디스 “일부 보험사 채권자산 과반이 사모대출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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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보험사들이 전통적인 채권대신 사모대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로이터]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국 사모대출 시장이 호황을 지속하면서 보험사들이 전통적인 채권 대신 사모대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채권 자산 과반이 사모채권인 보험사도 있다며 쏠림현상에 대한 경고를 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용평가사 무디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무디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 보험사들의 전체 채권 투자액 3조8000억달러(약 5510조원) 가운데 사모대출과 같은 비유동성 채권 투자액이 약 18%(6850억 달러)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채권 투자액 5220억달러(약 757조원) 가운데 약 23%를 비유동 자산이 차지했다. 보험사 채권 포트폴리오 중 사모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디스는 10개 보험사의 비유동 채권자산 투자액이 전체 보험업계 비유동 채권자산의 43%를 차지한다고 지적하며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시큐리티 베네핏, 델라웨어 라이프 등 투자회사를 모회사로 둔 일부 보험사는 전체 채권 자산 대비 비유동 채권자산 보유 비중이 55%나 됐다. 채권 투자자산 중 절반 이상이 사모대출 투자에 몰린 것이다.
무디스는 “시장 스트레스 상황에서 보험사들은 나쁜 가격에 (비유동) 자산을 매도해야 할 상황에 내몰릴 수 있으며, 이는 손실 실현 및 이익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모대출의 경우 신용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자산 비중이 높다. 때문에 신용위험이 전반적으로 큰 것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사모대출은 흔히 은행이 아닌 비은행 금융중개회사(NBFI)의 대출을 말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고 대형 은행들이 돈을 빌려주는 대신 지급준비금으로 쌓아두면서 시중에 대출이 수요만큼 풀리지 않자, 투자회사나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들이 사모대출로 시장을 넓혀왔다.
은행 대출과 비교해 투명성과 규제 수준이 낮다는 점에서 ‘그림자 금융’의 하나로 분류된다. 은행과 달리 예금자 보호제도나 중앙은행 개입과 같은 안전장치가 없어 위기 상황에서 구제할 방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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