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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티파니 이어 쇼파드·프레드도…명품, 콧대 더 높아졌다

불가리·티파니, 올해 3번째 가격 인상
“패닉바잉도 여전…단분간 인상 기조”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오메가는 최근 주요 제품에 대해 5%가량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뉴시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의 가격 인상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금값 상승과 고환율 기조 장기화 속에서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최고급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은 오는 15일 국내 판매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 폭은 5% 안팎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과 스위스 시계·주얼리 브랜드 쇼파드도 각각 이달과 다음 달 가격 인상에 나선다.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프레드 역시 내년 1월 전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예물 시계로 수요가 높은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도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명품 시계 입문용으로 유명한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모델은 990만원에서 1040만원으로, ‘씨마스터 다이버’는 970만원에서 1020만원이 됐다.

불가리는 지난 10일, 일부 제품 가격을 3% 올렸다. 인기 제품인 ‘디바드 드림’ 라인의 목걸이(마더오브펄 세팅)’ 가격은 372만원에서 381만원으로, 귀걸이는 505만원에서 520만원으로 올랐다.

티파니앤코도 지난 12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예물로 인기가 많은 ‘티파니 투게더’를 비롯해 ‘티파니 노트’, ‘티파니 T’ 등 주요 제품군 가격이 3%가량 상향 조정됐다.

불가리와 티파니의 가격 인상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불가리는 4월과 6월, 티파니는 2월과 6월에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렸다.

통상 브랜드들이 가격을 조정하는 연초가 되면 인상에 동참하는 브랜드가 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반클리프앤아펠은 최근 일본에서 제품 가격을 3%가량 인상했다. 까르띠에의 경우 지난 2·5·9월 국내 가격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소비가 위축됐다고 하지만 주얼리·시계 브랜드는 가격 인상 전 구매하려는 ‘패닉 바잉’ 수요도 여전하다”며 “금 등 원자재 비용 상승세를 고려하면 가격 인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