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2년 만의 방한
LG트윈타워서 전장 파트너들과 재회
이재용 회장 등 삼성 경영진과는 만찬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만나 협력 논의
LG트윈타워서 전장 파트너들과 재회
이재용 회장 등 삼성 경영진과는 만찬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만나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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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 칼레니우스(왼쪽부터)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CEO [각사 자료] |
[헤럴드경제=김현일·박지영·한영대 기자] 삼성과 LG, HS효성 수뇌부가 13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의 방한에 발맞춰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동맹 강화를 위해 릴레이 회동에 나선다.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전장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과 LG는 이번 회동에서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용 반도체·디스플레이, 카메라통신조명 부품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협력 계획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에 도착한 칼레니우스 회장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그룹 사장단과의 만남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칼레니우스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23년 8월 이후 2년 만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만난 뒤 자리를 옮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만찬에는 삼성 사장단과 벤츠 임원 등을 포함해 총 5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회장이 오디오·전장 자회사 하만 인수를 주도하는 등 줄곧 전장사업 육성에 주력해온 만큼 이번 벤츠와의 회동 역시 주요 계열사들의 차량용 부품 공급 논의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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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이 올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면담에 나란히 참석해 기념촬영하는 모습. [로이터] |
이 회장은 올 3월에도 칼레니우스 회장과 조우한 바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면담에 나란히 참석한 두 사람은 기념촬영 당시 앞뒤로 나란히 섰다.
8개월 만에 이뤄지는 이번 만남은 이 회장이 칼레니우스 회장을 초대하는 형식으로, 식사를 함께 하며 파트너십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등이 핵심 내용으로 꼽히는 만큼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의 배석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모빌리티 트렌드로 떠오른 만큼 이를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삼성전자의 차량용 칩과 하만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급 확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그룹은 2004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급을 시작으로 벤츠와 2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지난 2023년 방한 당시에도 권봉석 ㈜LG 부회장과 정호영 당시 LG디스플레이 사장을 만나 차량용 OLED 공급을 논의한 바 있다. 작년 3월에는 LG그룹 사장단이 벤츠 공장이 위치한 독일 진델핑겐으로 날아가 칼레니우스 회장과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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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 LG전자·LG디스플레이·LG에너지솔루션·LG이노텍 경영진이 메르세데스 벤츠 공장이 위치한 독일 진델핑겐을 찾아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을 만났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SNS] |
1년 만에 서울에서 갖는 양사 회동에는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등 ‘전장 드림팀’이 총출동한다.
LG전자의 경우 가전·TV 사업의 부진 속 전장사업(VS)본부가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회동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헤드램프·전기차 구동부품 등 3대 사업을 앞세워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벤츠와 약 15조원 규모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도 추가 협력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기존 카메라 모듈과 조명을 넘어 최근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로 전장부품 사업을 확대한 만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논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국내 벤츠 공식 딜러사 HS효성더클래스를 운영하는 HS효성의 조현상 부회장과도 만나 딜러망 확대 방안은 물론 모빌리티 분야 협력 범위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HS효성은 타이어코드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HS효성첨단소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 중이다. 모빌리티는 HS효성이 주목하고 있는 신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