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베리농장·미국 포도농장서 실증기술 개발
운반·제초·방제 한번에 제공하는 운반로봇 상용화
운반·제초·방제 한번에 제공하는 운반로봇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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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로보틱스가 지난 7월 스페인 후엘바 지역 호티프룻 베리농장에서 자율주행 운반로봇 개념검증(PoC)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 제공] |
대동로보틱스(대표 여준구)가 믹국과 유럽 농장에서 다목적 농업로봇의 실증작업에 착수한다. 현지 작물과 작업환경에 최적화된 농업로봇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북미와 유럽은 세계 농지의 약 50%, 농산물 소비량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13일 대동 따르면, 미국 와인 유통기업 아티산비노(Artisan Vino), 베리 생산·유통기업인 호티프룻의 스페인법인(Hortifruit Espaa Southern Sun)과 각각 지난 10일, 11일 업무협약을 했다.
농업로봇 기술 고도화와 현지 시장진입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자사 농업용 자율주행 운반로봇을 바탕으로 스페인 베리농장과 미국 포도농장에서 실증작업과 작업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자율주행 운반은 물론 제초·방제, 가지치기·경운 등의 작업을 추가하게 된다.
대동은 미국과 유럽이라는 세계 최대 농업시장에 현장 실증거점을 확보하고, 현지에 최적화된 필드로봇 기술 개발해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아티산비노와는 포도농장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미국 내 포도농가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제품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호티프룻과는 스페인 베리농장에서 운반로봇의 제초기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대동 협약에 앞서 지난 7월 스페인 후엘바(Huelva)의 호티프룻 베리농장에서 자율주행 운반로봇의 개념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테스트 결과 성능, 정밀도, 자동화 수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 경쟁사들은 동일 조건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이는 대동과의 협약으로 이어졌다.
대동은 지난 2월 국내에서 상용화한 운반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7월에는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신모델, 8월에는 AI 기반 자연어 음성인식·제어 기능을 추가한 모델을 공개했다. 이동 플랫폼기술을 앞서 확보한 대동은 향후 운반·제초·방제 기능을 통합한 다목적 농업로봇 개발할 계획이다. 제초모듈은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확보한 실증거점은 북미와 유럽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실증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요구에 최적화된 다목적 농업로봇을 완성해 2026년부터 수출할 계획”이라 했다.
호티프룻은 1983년 설립된 세계 최대 베리 생산·유통기업으로, 세계 5000㏊ 이상 규모의 농장을 운영한다. 2024년 기준 약 11억6490만달러(약 1조6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티산비노는 2017년 미국 오리건주 윌라멧밸리에 설립된 부티크와인 전문 유통사로, 현지 양조장 및 재배농가와 협력해 고품질 와인을 선별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