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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민가협 만나 “소수 잘못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 희생…삶의 역정 잊지 않겠다”

“어머니들 헌신적 투쟁 국민 대표해 고맙다” 인사
“자유·평등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나라 만들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소수의 잘못된 사람들과 집단들 때문에, 별 것 아닌 욕망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어머니들의 정말 오랜 세월, 각고의 노력, 고통스러운 삶의 역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 참석자들과 일일이 손잡으며 인사하고 악수를 나누며 반가워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증인, 역사와 같은 우리 민가협 어머니들을 이렇게 뵙게 돼서 참으로 감개무량하다”며 “대개 다 길바닥에서 만나 뵀던 분들인데, 이 자리에서 이렇게 뵙게 돼서 참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며 운을 뗐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참으로 오랜 기간 동안 독재 속에서 국민들이 인권을 침해당하고, 구속되고, 죽고, 장애를 입기도 하고, 정말로 큰 고통을 겪었다”면서 “언제나 그 고통스러운 투쟁의 현장에 우리 어머니들이 가장 먼저 달려와 주셨고,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워주신 덕분에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전 세계가 바라보는 민주적인 나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나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다 여기 계신 어머니들의 정말 헌신적인 치열한 투쟁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서 고맙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국가 발전의 여러 측면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중에 그 구성원들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환경 속에서 희망 있는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 아니겠나?”라며 “저는 국가 발전의 가장 큰 토대는 그 구성원 모두가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계속해서 “앞으로 이 나라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어머님들이 더이상 현장에서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가족들이 부당한 권력에 의해 희생당하고 그때문에 일생 바쳐 길거리에서 싸워야 되는 그런 상황이 다시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저 역시 마찬가지로 여러분들 현장에서 참으로 많이 만나 뵀는데, 언제나 빚진 감정이고 죄송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 마음 잊지 않고, 여러분에게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자부심 가지고 일상적인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재차 “우리가 긴 세월 고통스럽고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더 나은 행복한 환경을, 제대로 된 민주적인 나라, 인권 침해가 없는, 자유롭고 평등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하면 좋겠다”면서 “대통령실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에 조순덕 민가협 상임의장은 “아까 대통령께서 길바닥에서 우리 어머니들을 만났다고 하는데, 우리 민가협 어머니들은 28~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그때 뵀다”면서 “그때 변호사 하실 때 사무실에 가서 차 한잔하고 그 밑에 식사도 하고, 그때는 대통령님이 아주 청년이셨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조 의장은 “우리 민가협이 40주년인데, 다 돌아가시고 아프셔서 어머니들이 몇 분 안 계신다”며 “우리 대통령께서도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