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상] LG그룹 ‘전장 드림팀’ 총출동…“20년 지기 벤츠와 AI로 동맹 무한확장”

벤츠 회장 2년 만에 LG그룹과 ‘서울 회동’
LG전자·LGD·LG엔솔·이노텍 CEO 참석
SDV 넘어 AI 활용한 전장 파트너십 확대 약속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등 일행이 1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도착해 약 1시간에 걸쳐 LG그룹 경영진과 미팅을 가졌다. 김현일 기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그룹 ‘전장 드림팀’이 전장 사업의 오랜 파트너사인 메르세데스-벤츠 경영진과 1년 만에 단체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에서 양사는 모빌리티 시장의 트렌드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분야 협력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전장 제품을 중심으로 파트너십 확대를 약속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1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도착해 약 1시간에 걸쳐 LG그룹 경영진과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를 비롯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등 LG그룹의 전장사업을 책임지는 4개사 CEO가 총출동해 메르세데스-벤츠 경영진을 맞이했다.

조주완(오른쪽) LG전자 CEO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측에서는 칼레니우스 회장을 필두로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CEO가 동석했으며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컬삿 카르탈 벤츠R&D코리아 센터장, 그리고 칼레니우스 회장의 비서실장인 이다 볼프 기업본부 총괄이 회동장에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미팅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LG는 우리가 자연스럽게 찾는 파트너 중 하나”라며 “오늘 SDV, AI, 차량용 에이전틱 AI, 그리고 LG가 강점을 가진 에너지 저장 분야까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LG와의) 협력에 한계는 없다. 전 영역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양사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조주완 CEO도 “그동안 SDV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앞으로 산업이 ‘AI 중심 자동차(AI Define Vehicle)’로 많이 이동할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경영진과의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

LG그룹은 ▷LG전자(전기차 부품) ▷LG디스플레이(OLED)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LG이노텍(자율주행 센싱)을 통해 폭넓은 전장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이 안정화되면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완성차 업계와의 협력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양사의 이날 회동도 이를 염두에 두고 ‘전기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한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등을 중심으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LG그룹은 지난 2004년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급을 시작으로 벤츠와 20년 넘게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지난 2023년 8월 방한에 이어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이날 LG를 가장 먼저 찾으며 양사의 끈끈한 동맹을 재확인했다. 작년 3월에는 LG그룹 사장단이 벤츠 공장이 위치한 독일 진델핑겐으로 날아가 칼레니우스 회장과 만났다.

LG와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경영진이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조주완 LG전자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컬삿 카르탈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장,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CEO,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이다 볼프 메르세데스-벤츠 기업본부 총괄. [LG전자 제공]

LG전자는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등 SDV 전환의 핵심 설루션을 공동 개발하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차량 대시보드 전체를 곡면 형태의 파노라믹 스크린으로 구현해 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프리미엄 전기차인 EQS 모델에 탑재했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 2020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에 차량용 P(플라스틱)-OLED를 공급하고 있다.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을 기반으로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곡면 디자인이 가능한 P-OLED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에도 적용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월 벤츠와 약 15조원 규모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이노텍은 이날 벤츠와 차량용 카메라 모듈부터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에 이르기까지 자율주행센싱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