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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책임에 조좌진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 사임 표명

12월 1일부 대표이사직 사임
오는 21일 임시이사회 개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지난 9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롯데카드 대규모 해킹 사고와 관련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경을 고쳐 쓰는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13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사내게시판에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책임을 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는 21일에 열릴 임시이사회에서 12월 1일부로 대표이사직 사임을 통보하겠다는 의사를 직원들에게 알렸다. 조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총괄 책임과 해킹 재발방지 의지 차원에서 조기 자진사임에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롯데카드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던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도 같은 날 이사회에서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31일에는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고위급 임원 5명이 자진 사임하고, 임원 인사와 대규모 조직 개편을 시행한 바 있다.

오는 21일 롯데카드 임시이사회에서는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가 개시된다. 다만 관계 법령에 따라 차기 대표이사가 정해질 때까지는 조 대표가 대표이사로서의 권리와 의무는 지속하게 된다.

지난 8월 말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롯데카드 고객 수는 29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카드 번호, 유효 기간, CVC 번호(카드 뒷면 3자리 숫자), 비밀번호 등 부정 결제에 이용될 수 있는 정보까지 유출된 고객은 28만명이었다. 해외 온라인 가맹점은 본인 인증을 거치지 않고도 이런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 앞 두 자리를 입력해 결제가 가능해 우려가 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