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중국 화장품 수입액 역대 최대
반대로 한국 수출액은 점차 감소세 기록 중
SNS 통해 중국 뷰티 상품 인지도 확장세
반대로 한국 수출액은 점차 감소세 기록 중
SNS 통해 중국 뷰티 상품 인지도 확장세
![]() |
| 지난달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한 중국 뷰티 브랜드 ‘플라워노즈’ 팝업 현장 [플라워노즈 코리아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올해 중국 화장품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C-뷰티’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수입액이 올해 1~9월 5017만6000달러(약 732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아직 연간 기록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관세청 통계가 공개된 지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더욱이 1분기 1328만6000달러, 2분기 1643만9000달러, 3분기 2045만1000달러로 매 분기 점차 증가했기에 4분기 수입액을 포함하면 더 큰 증가 폭이 예상된다.
최근 몇년간 C-뷰티 수입액은 감소 추세였다. 지난 2022년 4546만2000달러, 2023년 3990만9000달러, 2024년 3896만1000달러로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였지만 올해 들어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반대로 수출액은 줄어들고 있다. 2022년 30억6905만달러에 달했던 K-뷰티 수출액은 2023년 23억7689만달러로 줄었고, 2024년 21억5632만달러, 2025년(1~9월) 12억9879만달러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C-뷰티가 국내 시장을 파고들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꼽힌다. 중국 인플루언서들의 화려한 화장법인 ‘도우인 메이크업’이 SNS를 타고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다. 중국 여행을 가서 인플루언서 화장을 받는 ‘왕홍체험’ 인증 영상도 하나의 인기 콘텐츠가 됐다.
이 때문에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쓰는 C-뷰티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공주풍 디자인과 감성적 색감이 특징인 ‘플라워노즈’, 패션 플랫폼 쉬인이 운영하는 ‘쉬글램’부터 ‘쥬디돌’, ‘인투유’ 등의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플라워노즈의 경우, 지난달 국내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서울 성수동에 연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는 2주간 약 2만7000여명이 찾았다. 블러셔, 아이섀도, 립 등 색조로 구성된 신제품 ‘스위티베어’ 컬렉션이 인기를 끌었으며 일부 인기 제품은 조기에 동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히 일시적인 유행으로 치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한 뷰티 업계 관계자는 “제품 기획과 패키징 디자인 등에서 강점을 확보한 중국 브랜드들이 MZ세대 사이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만들고 있다”며 “중국인들의 자국 뷰티 브랜드 이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한국 브랜드 소비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우려했다.
![]() |
| 중국 화장품과 왕홍체험이 SNS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