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수출기업수 9만개 돌파, 사상 최대
“수출 5대 강국 도약 위해 뛸 것”
수출기업수 9만개 돌파, 사상 최대
“수출 5대 강국 도약 위해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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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지난 13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
“올해 대외환경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무역업계를 비롯해 민관이 노력한 덕분에 예상보다 나은 수준으로 수출이 전개된 것 같습니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사장은 지난 1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우리 수출 규모는 올해보다 조금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코트라 수장에 임명된 강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정치 변수 등 대내외 복합 위기 속에서 수출 회복의 실마리를 푸는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지난달 말까지 5793억달러(약 85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대미·대중 수출에서는 부진이 이어졌음에도, 아세안·EU(유럽연합)·중남미 등 다른 권역에서 수출이 늘어나면서 부진을 상쇄한 결과다.
강 사장은 “수출기업 수가 역대 최고치로 늘어나면서 저변이 크게 넓어졌다”면서 “국내 수출기업 수는 9만3350개(9월 기준)로 집계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의 올해 1~9월 수출액도 871억 달러로 전년 대비 5.8% 증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미 수출액과 관련 관세 우려가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일부 수요가 앞당겨진 측면도 있었다는 것이 코트라 측 설명이다. 그럼에도 강 사장은 “수출기업 저변이 넓어진 것은 다변화 전략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겠냐”면서 “수출 다변화 흐름이 시작된 만큼 내년도 ‘수출 5대 강국 도약’ 목표를 위해 더 빠르게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코트라는 강 사장이 직접 주재하는 수출투자비상대책반을 올해만 31회 운영했고, 무역구조 혁신 TF도 11회 회의를 진행했다. 미국 관세 충격 대응을 위한 ‘관세 대응 119’는 상담 8400건, 긴급 관세 대응 바우처는 963억원을 집행하며 역대 최대 규모 지원을 기록했다. 해외무역관과 협력해 개최한 ‘찾아가는 설명회’는 72회(8146명)였으며, 올해 발간된 통상 이슈 보고서는 527건에 달할 정도로 상당했다. 총 21건의 유관기관 업무협약(MOU) 체결, ‘AI 경영대상’ 등 8건의 대외 수상도 이뤄졌다.
코트라의 역할도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다. 캄보디아 취업·무역 사기 발생 시 현지 공관 및 한인회와 핫라인을 즉시 가동해 기업 검증 서비스를 제공했고, 미국·유럽 지역의 비관세 장벽 강화 속에서는 통상 정보 허브로서 기능을 키워왔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요소·핵심광물 등 전략 품목의 조기 모니터링·수입선 다변화·국내 생산 촉진 지원도 강화됐다.
강 사장은 “경제안보 시대가 본격화되고 공급망 재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코트라에 주어진 역할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전통적인 무역·투자뿐 아니라 관세 대응, 공급망 안정, 첨단 인재 유치, 방산, 민생 보호까지 영역이 크게 확장된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캄보디아 사기 대응 사례처럼,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글로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해외 공관·한인회·코트라 무역관 간 현지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우 기자

